본보가 입수한 김주혁 교통사고 직후 영상을 보면 김주혁 씨 벤츠 SUV 차량이 한 아파트앞에서 굴러 떨어져 옆으로 드러누워 있다. 소방대원들이 김주혁 씨 차량에 물을 뿌리고 차량 창문으로 보이는 곳에 김주혁 씨 팔이 나와 있다. 소방대원들은 대형 드릴 등으로 차문을 열어 김주혁 씨를 꺼내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김주혁 씨는 깨어나지 못했다.
소방대원들은 김주혁 씨를 구급차로 옮겼다. 서울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이 날 오후 4시 27분쯤 김주혁 씨가 몰던 벤츠 SUV가 코엑스사거리에서 경기고사거리 방향으로 편도 7차로 중 4차로를 따라 진행하다가 3차로에서 달리던 그랜저 승용차를 뒤에서 들이받았다.
김주혁 씨 벤츠 SUV는 추돌 교통사고 이후 인근 아파트 벽면에 부딪치고 2m 계단 아래로 굴러 떨어졌다. 그랜저 운전자 김모(48)씨는 경찰 조사에서 “벤츠가 내 차를 뒤에서 들이받아서 차를 세우려고 인도 쪽으로 이동할 때 벤츠 운전자가 차 안에서 가슴을 움켜잡는 모습을 봤다”며 “이후 벤츠가 또다시 돌진해 내 차와 한 차례 더 추돌하고 나서 아파트 벽면에 부딪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