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륙서 '마이당라오(麥當勞)'가 사라졌다?!
‘마이당라오’는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체인점인 맥도날드의 중국식 이름이다. 26일 베이징청년보에 따르면 맥도날드 중국(홍콩)법인인 ‘마이당라오 유한공사’가 지난 12일 ‘진궁먼(金拱門) 유한공사’로 회사이름을 바꿨다.
이에 대해 맥도날드 측은 "사업 발전의 필요에 따라 12일부터 '마이당라오' 중국법인 본사의 기업명을 '진궁먼'(중국) 유한공사'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행정서류 차원에서만 변경되는 것으로 일상 업무는 전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즉, 체인점 간판 이름은 변경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맥도날드 중국법인은 지난 1993년 12월부터 '진궁먼'이라는 기업명을 공상당국에 이미 등록해놓고 실제로 산하 자회사에서 사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1990년에 중국에 진출한 맥도날드는 근래 들어 중국·홍콩 사업이 부진하자 올 1월 중국·홍콩사업의 지분 80%를 중국 국유기업인 중신(CITIC·中信)그룹과 미국 사모펀드 칼라일그룹에 매각했다. 이로써 맥도날드 측은 중국 사업 홍콩사업의 20%의 지분만 유지하게 됐다.
맥도날드 중국법인은 오는 2022년말까지 중국 대륙내 매장 수를 현재 2500개에서 4500까지 2000개 늘릴 계획이다. 또 전체 매장의 45%를 3·4선 중소도시에 포진시키고, 75% 이상의 매장에서 배달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