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본, 비공무원 '상시계약집배원'을 공무원으로 전환

전국 우체국에서 우편물을 배달하는 상시계약집배원(비공무원)이 국가공무원으로 신분이 전환된다. 

우정사업본부는 상시계약집배원 1000명의 신분 전환을 위해 집배원 정원을 확보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집배원 정원 확보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됨에 따라 내년부터 우선적으로 1000명을 공무원으로 전환한다. 상시계약집배원의 공무원 신분 전환은 매년 추진된다. 

 

[사진=한준호 기자 ]

상시계약집배원은 그동안 임금 인상, 수당 신설 등 근무여건이 지속적으로 개선돼 왔지만, 국가공무원으로 신분이 전환되면공직자로서 자긍심이 향상돼 국민들에게 한층 더 질 높은 우편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함께 우정사업본부는 집배원의 근무여건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집배원의 실질적인 근무시간이 단축될 수 있도록 올해 신도시 개발 등으로 업무량이 많은 지역에 집배인력 442명을 증원했다. 또, ‘집배원 노동조건 개선 기획추진단’을 통해 집배원의 작업환경, 근로실태 등을 조사한 후 개선 대책을 연말까지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18년까지 모든 집배원이 주 52시간 이내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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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배원들의 안전사고 예방과 배달여건 개선을 위해 우편배달장비와 우편함도 개선해 보급하기로 했다.

집배원이 이륜차 운행 중 발생될 수 있는 안전사고를 대폭 줄이기 위해 안전성과 편의성이 향상된 ‘맞춤형 이륜차 안전모’를 개발해 2017년 10월부터 2019년까지 약 1만5000개를 모든 집배원에게 보급하고, 농어촌 지역 장거리 운행 이륜차 약 1250대도 2022년까지 차량배달로 전환할 계획이다.

특히 맞벌이와 1인 가구 증가 등의 생활환경 변화로 우편물을 제때 받지 못하는 국민들의 불편 해소와 집배원들의 근로시간 단축을 위해 도심지역은 ‘IOT 기반 스마트 우편함’, 농어촌 지역에는 마을공동우편함 설치·운영도 확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