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보드는 ‘나를 이해하는 키보드’라는 연구 방향 아래 네이버가 출시한 키보드앱으로, 지난 6월 안드로이드 버전을 베타 오픈한 바 있다. 네이버는 검색과 번역을 비롯해 자주 쓰는 문구, 퀵문자, 한자 변환과 같은 스마트보드만의 편의 기능을 강점으로 경쟁력을 키워가겠다는 방침이다.
안드로이드와 마찬가지로 iOS 버전의 스마트보드에서는 기본 입력 기능 외에 추천어, 교정어, 이모지, 네이버 검색, 파파고 실시간 번역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네이버는 스마트보드에 다양한 검색 기술을 접목했다. △단어 입력 과정에서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한 언어처리 기술 △단어나 문장을 입력할 때 이전 단어들을 통해 다음에 올 단어를 예측해 추천어를 제공하는 문맥추천 기술 △검색 시 이 용자가 원하는 결과를 더욱 잘 제공하기 위한 검색 모델링 기술 △파파고의 인공신경망 번역 기술 △음성인식 기술 등이 적용됐다.
그간의 사용자 피드백도 실제 서비스에 반영해 △하트, 별 같은 특수기호 △마침표, 쉼표 입력 등을 개선하고 검색 기능에서는 최근 검색어가 없을 경우 시간, 요일에 따른 추천어가 제공된다. 일례로, ‘월화드라마’ ‘현재 상영 영화’ 등의 키워드가 요일 및 시간에 따라 노출될 수 있다.
향후 네이버는 AI 콘텐츠 추천 시스템인 AiRS(에어스)를 바탕으로 네이버 아이디 연동 기능을 통해 스마트보드에서 보다 개인화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반동현 네이버 스마트보드 리더는 “키보드앱은 다양한 앱들의 화면 위에 항상 동일하게 떠있는 서비스로, 여러가지 기능과 기술, 콘텐츠가 접합되어 있는 가능성 많은 플랫폼”이라며 “스마트보드는 텍스트 입력에 그치지 않고 네이버가 연구한 다양한 AI 기술과 콘텐츠를 융합하여 ‘나를 이해하는 키보드’로 계속 발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