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범충청권 민·관·정 공동대책위원회 구성 가시화되나?

2017-10-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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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수도 완성' 세종시민 대책위원회, 행정수도 개헌 염원 시민 결의대회… "왕년의 분권운동가 한데 모였다"

 이춘희 세종시장이 '행정수도 개헌'이라고 적힌 붉은 머리띠를 두르고 "내년 개헌때 세종시=행정수도를 명문화 하는데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사진=세종시 제공]

세종특별자치시 출범의 주역인 세종시민들이 다시 뭉쳤다. 행정수도 실현을 위해 머리띠를 조여맨 것이다.

미완의 행정중심복합도시를 넘어 이제는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완성하자는데 뜻을 모았다. 내년 개헌안에 '세종시 행정수도 명문화' 반영을 위해 정파를 초월해 힘을 한 데 모으자는 데 우렁찬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24일 행정수도 완성 세종시민대책위원회(상임 대표 맹일관·최정수)는 세종시청 대회의실에서 '행정수도 개헌 염원 세종시민 결의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춘희 세종시장을 비롯해 최교진 교육감, 정준이 시의회 행정수도완성개헌특별위원회 위원장, 이상선 행정수도완성 충청권공동대책위 상임대표, 김복렬·이태환·안찬영 시의원, 5개 원내 정당 세종시당 관계자,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 행정수도를 염원하는 열기는 뜨거웠다.

점차적 전국적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는 것이 이들의 계획이다.
 

 이춘희 세종시장과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행정수도 세종 개헌으로 완성'이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세종시 제공]

이들은 "내년 개헌안 처리를 앞두고 '세종시=행정수도'를 명문화시켜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세종시민과 시민사회단체, 국회의원과 시의원 등 지역사회의 모든 역량을 결집하자"고 외쳤다.

'행정수도 개헌'이라는 글자가 적힌 머리띠를 두르고 피켓을 흔드는 등 행정수도 개헌에 대한 강한 신호탄을 쏘아올린 것이다.

맹일관 행정수도 완성 세종시민 대책위 상임대표는 "행정수도 명문화를 달성하기 위해선 내년 지방선거까지가 골든타임"이라며 "행정수도 개헌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세종시 원안사수 운동에 준하는 각오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춘희 세종시장도 "사람과 권력, 재원이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현재의 일극집중형(一極集中型) 국가운영체계로는 수도권과 지방 모두 경쟁력을 잃고, 국가도 저성장의 늪을 벗어나기 어렵다"며 "오늘의 결의대회는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의미 있는 행사"라고 강조했다.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범충청권 차원의 결집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상선 상임대표는 "행정수도 명문화를 위해 충청권 시장·도지사, 광역의원이 참여하는 범충청권 민·관·정 공동 대책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며 "지난 2004년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을 정면으로 돌파하기 위한 행정수도 명문화를 위해 역사의 책무라는 신념으로 함께 가겠다"고 말했다.

행정수도 완성 세종시민대책위원회의 사업계획도 공개됐다. 대책위는 앞으로 △28만 세종시민 서명운동 △전국행사 현수막 홍보 △행정수도 완성 결의문 시민 관심 제고 △전 국민 설득을 위한 행보 △행정수도명문화 청와대 국민청원 10만명 확보 △행정수도 완성 20만 서명부 확보 △개헌 관련 주요 행사에 행정수도 홍보활동 △전국 주요거첨 행정수도 선전전 진행 △행정수도 완성 충청권 만관정 결의대회 개최 등 중점을 두고 활동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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