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동빈 Sh수협은행장 “기업 영엽채널, 리테일로 확대"

2017-10-2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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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h수업은행 제공]


반 년 동안 수장 공백 사태를 겪은 Sh수협은행이 이동빈 체제로 새롭게 출범한다. 이동빈 신임 행장은 리테일 영업과 자산건전성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다.

이동빈 은행장은 24일 수협은행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새 은행장으로 선임됐다. 임기는 3년이고 25일 취임식을 시작으로 업무를 시작한다. 이 행장 선임으로 수협은행은 지난 4월 이원태 전 행장이 퇴임한 지 6개월 만에 경영 공백 상태를 해소하게 됐다.
이 행장은 이날 아주경제신문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지난해 말 수협은행이 독립해 최근 자산건전성이 크게 좋아진 만큼 이제는 영업에 집중해야 할 때"라며 "그동안 수협은행이 기업 중심의 영업을 했는데 이젠 리테일 영업 활성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수익원 다양화를 위해 펀드와 방카슈랑스, 카드 등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동빈 행장이 1983년 상업은행에 입행해 35년 동안 은행 경험을 갖춘 여신관리 전문가인 만큼 수협은행의 경영 안정화와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수협은행 안팎에 산적한 과제도 만만치 않다.

우선 공적자금 회수가 최우선 문제다. 이 행장은 "공적자금을 상환해야 하기 때문에 수익을 늘리고 자산건전성에 신경 쓸 것"이라며 "임기 내 공적자금을 모두 갚지는 못하겠지만 자금이 계획대로 상환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져 놓겠다"고 덧붙였다.

수협은행은 2027년까지 총 1조1600억원의 공적자금을 상환해야 한다. 애초 내년부터 상환할 계획이었지만 지난해 786억원의 세전 당기순이익을 낸 데 힘입어 올해 3월 127억원의 공적자금을 처음으로 갚았다.

행장 선임에 3차 공모가 진행될 정도로 수협은행 안팎에서 외부 인사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것도 풀어야 할 숙제다.

이 행장은 "어느 조직이건 내부에서 CEO가 배출되길 바라는 게 당연하다"며 "수협은행과 중앙회 간 가교 역할을 할 뿐 아니라 노사가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행장은 25일 오전 취임식을 진행한 뒤 간단하게 임직원들과 인사하는 시간을 갖고 곧바로 국정 감사 준비에 들어간다. 수협은행의 국감일은 26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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