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희는 22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LPGA 투어 스윙잉 스커츠 타이완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몰아치며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 2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6타 차로 따돌리며 정상에 섰다. 우승 상금은 33만 달러(약 3억7000만 원).
2008년 웨그먼스 대회에서 LPGA 첫 우승을 달성한 지은희는 2009년 7월 US오픈 이후 8년 3개월 만에 투어 통산 3승째를 수확했다. 3라운드까지 6타 차로 앞선 지은희는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플레이를 펼쳤다. 2015년 푸본 타이완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에 올랐던 지은희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아쉬움을 날려버렸다.
세계 랭킹 1위 유소연(27)은 7언더파 281타로 공동 3위에 올랐고, 올 시즌 신인왕을 확정 지은 박성현(24)은 5오버파 293타로 공동 42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