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서 ‘우상’ 호날두 만나는 손흥민

2017-10-17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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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우상' 호날두와 설레는 첫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별들의 전쟁으로 불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최고의 별을 만난다. 평소 자신의 우상으로 꼽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꿈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

토트넘은 18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2017-20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3차전 원정 경기를 가진다.
레알 마드리드와 토트넘 모두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에서 순항하고 있다. 토트넘은 1차전에서 도르트문트(독일)를 3-1, 2차전에서 아포엘(키프로스)을 3-0으로 꺾으며 레알 마드리드와 승점(6점), 골 득실(+5골), 다득점(6골)에서 동률을 이루고 있다.

단독 1위 자리를 놓고 두 팀이 자존심을 건 대결을 앞둔 가운데 손흥민은 우상 앞에서 최고의 플레이를 다짐하고 있다. 손흥민은 평소 우상으로 호날두를 꼽으며 “헤딩이나 프리킥 등 어떤 방법으로든 골을 넣을 수 있다. 항상 위협적이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아직까지 호날두와 경기를 한 적이 없다.

손흥민은 호날두와 공통점이 많다. 두 선수 모두 7번을 달고 있으며 무회전 프리킥을 구사한다.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폭발적인 드리블 돌파도 일품이다. 조금씩 우상을 닮아가고 있는 손흥민이다.

챔피언스리그에서 호날두는 계속해서 새 역사를 쓰고 있다. 그는 챔피언스리그에서 109골을 기록하며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96골을 넣은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와의 격차를 벌리고 있다. 호날두는 조별리그 H조 도르트문트, 아포엘과의 경기에서 두 골씩을 기록하며 물오른 골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손흥민은 시즌 2호골을 노린다. 손흥민은 지난 9월 14일 홈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1차전에서 경기 시작 4분 만에 골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최근 팀의 주전으로 뛰고 있다. 지난 15일 끝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본머스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30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레알 마드리드전도 출전이 유력하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와 토트넘은 최근 미묘하게 얽혀 있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지난 8일 "레알 마드리드가 킬리안 음바페 영입에 실패한 이후 다음 시즌 토트넘의 델리 알리와 해리 케인을 영입하는 쪽으로 돌아섰다"고 보도했다. 2년 연속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기록한 케인이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골문을 열 수 있을지도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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