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생활환경지능' 가시화…'로봇'이 생활 속으로

2017-10-1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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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현 네이버 CTO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네이버 데뷰 2017'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 네이버]


일상생활과 기술을 연결하는 네이버의 '생활환경지능'이 오는 2018년 본격적으로 가시화될 전망이다. 지난 2016년 '생활환경지능'의 개념을 정의한 네이버가 1년여 동안 인공지능(AI)·검색·브라우저·자율주행·로보틱스·웨어러블 컴퓨터 등에 대해 연구해 온 결과들이 공개된 것.

16일 네이버는 국내 최대 IT기술 컨퍼런스 'DEVIEW 2017'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국내외 개발자 27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AI, 딥러닝, 빅데이터, 로보틱스 등 최식 기술 트렌드를 반영한 주제들로 발표가 이어졌다.
먼저 행사의 기조연설을 맡은 송창현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네이버는 그간 앞으로 필요한 기술들을 공유하며 미래를 준비해왔다"면서 일상생활에서 기술이 사람과 상황, 환경을 인지하고 이해해 자연스럽게 사람에게 필요한 정보나 행동을 제공하는 '생활환경지능'을 소개했다.

송 CTO는 "네이버는 인간 생활 속에 자리 잡는 로봇을 목표로 사람들이 살아가는 실제 공간에서 도움을 주는 로봇을 연구개발하고 있다"면서 "네이버랩스는 그간 로케이션(위치)과 모빌리키(이동) 기술에 집중하며 자율주행차,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AWAY', 지도 맵핑 로봇 'M1'등을 공개한 바 있다"고 전했다. 

이어 새롭게 네이버랩스가 개발해 온, 위치·이동 기술을 기반으로 일상 생활에서 실제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로봇들을 공개했다.

먼저 아이들의 위치 정보와 이동 상태, 행동까지 부모들이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 위치 측위, 장소 이해 기술 기반의 웨어러블 디바이스 'AKI(아키)'는 2018년 1월 정식 출시 예정이며, 일상 속 노동의 어려움을 돕는 '에어카트(AIRCART)'는 이미 오프라인 서점 '예스24'에 도입돼 도서를 옮기는 데 활용되고 있다. 또한 실내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어라운드(AROUND)' 역시 오프라인 서점에서 서적을 정확한 위치로 이동시키는 기능으로 사용된다.

송 CTO는 "네이버는 로봇의 높은 제작비용이 내부용 로봇의 문제라고 판단, 저비용의 실내 자율주행 로봇을 지난해부터 준비했고 로봇의 대중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네이버는 △업그레이드된 'M1'을 비롯, △세계 최초 4륜 밸런싱 전동 스케이트보드 △코리아텍과의 산학협력으로 개발한 로봇팔 '앰비덱스(AMBIDEX)' △MIT와의 산학협력 '치타로봇' △UIUC와 산학협력하고 있는 ‘점핑 로봇’△계단을 올라가는 바퀴 달린 로봇 '터스크봇', △물체 인식 및 자율주행하는 'TT-bot' 등 총 9개의 로보틱스 연구개발 성과를 공개해 호응을 얻었다.

석상옥 로보틱스 리더는 "네이버의 로봇기술은 생활 속에서 중요하고 유용한 서비스를 내놓아 생활 환경을 윤택하게 해줄 것으로 본다"면서 "로봇은 먼 미래가 아닌 현재의 기술이다. 앞으로 로봇을 생활 더 깊은 공간으로 끌어들여 편리한 삶의 도구로 이용할 수 있도록 연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데뷰2017'에서는 네이버의 웹브라우저 '웨일(Whale)'이 정식 출시 소식을 알렸고,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어웨이(AWAY)'는 내년 상반기에 오픈 플랫폼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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