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들의 직업 활동을 돕는 최첨단 보조공학기기가 한 자리에 모인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는 오는 13일부터 사흘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제12회 대한민국 보조공학기기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는 국내·외 54개 보조공학기기 업체가 최신 기기와 신기술을 선보인다. 웨어러블 확대독서기, 블루투스 안경마우스, 수동휠체어를 편리하게 수납할 수 있는 오토박스 등이 대표적이다.
박람회는 보조공학기기 주제관, 상용 보조공학기기 전시관, 차량용 보조공학기기 전시관 등 총 128개 부스로 꾸며진다.
이어 김문상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교수와 한재권 한양대 교수가 로봇공학과 보조공학의 접목을 주제로 강연을 한다. 척수손상 장애를 극복한 가수 더크로스 김혁건 씨의 공연과 장애인식 개선 퀴즈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도 진행된다.
임서정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보조공학기기 지원사업을 매년 확대하고 있고, 보조공학기기를 통해 장애인 누구나 일할 수 있는 사회, 장애인을 고용한 기업이 성공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매년 박람회를 열고 있다”며 “보조공학기기의 실제 사용자인 장애인과 사업주를 비롯한 국민들 모두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최첨단 보조공학기기를 직접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박람회는 시니어 의료산업박람회, 호남권 치과종합학술대회 및 기자재전시회와 공동 개최된다. 다수의 대기업 및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장애대학생 채용설명회와 광주‧전남지역 장애인 채용박람회도 동시에 열린다.
고용부는 매년 약 80억원 규모로 연간 7000여명의 장애인에게 보조공학기기를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