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사우디 생산량 감축 방침 발표에 상승…WTI 50달러 돌파

2017-10-11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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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AP]


국제유가는 10일(현지시간) 최근 2주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하며 크게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배럴당 1.34달러(2.7%) 상승한 50.92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도 배럴당 0.75달러(1.34%) 상승한 56.54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유가는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11월 원유수출량을 하루 56만배럴까지 줄일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크게 올랐다. 사우디는 원유감산 조치에 더해 수출량까지 조절하면서 유가 안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수출량 감축 발표는 중국이나 인도 등에서의 수요 감소에 따른 조치의 일환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고 CNBC는 전했다.
한편 허리케인 네이트 여파로 미국의 원유생산의 85%를 차지하는 걸프만 연안 지역 설비들이 아직 재가동을 시작하지 않은 것도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날 금값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8.80달러(0.7%) 오른 1,293.80달러를 기록했다. 달러화 약세가 이어진 것이 가격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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