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사업비 8조원 규모로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수주전으로 불린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재건축 시공사로 현대건설이 선정됐다.
27일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재건축 조합은 송파구 잠실체육관에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 총회를 열어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개표 결과 기호 2번 현대건설이 부재자 투표를 포함해 1295표를 얻었고, 기호 1번 GS건설이 부재자 포함 886표를 얻었다. 기권 12표로 총 2193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날 나온 개표 결과는 26일 진행된 부재자 투표 1800여건을 포함한 결과다. 반포주공1단지의 조합원은 총 2294명으로, 1973년에 지어진 5층 높이의 이 아파트는 재건축을 통해 최고 35층, 총 5388가구로 탈바꿈한다.
건설사와 ‘공동사업시행’ 방식으로 재건축을 진행하는 반포주공1단지는 조합이 주체가 되는 기존 사업 방식과 달리 시공사로 선정된 건설사와 함께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공동시행방식은 사업시행인가와 시공사 선정 절차를 함께 진행해 사업 속도가 빨라진다는 장점이 있다.
시공사가 선정됨에 따라 사업이 일정대로 진행되면 2019년 초 일반분양이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반포주공1단지는 지난달 서초구청에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했고 현재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다.
조합은 시공사 선정이 끝나면 본격적인 관리처분계획안 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재건축을 통해 얻은 이익의 최고 50%를 부담금으로 환수하는 초과이익환수제가 내년에 부활됨에 따라, 조합은 올해 안에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해야 이를 피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