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NH투자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의 목표주가를 기존 29만원에서 23만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를 유지했다. 면세 화장품 실적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각 브랜드와 채널의 노후화에 따른 매출 부진을 단기에 해결하기는 힘들 것"이라며 "내년까지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미래에셋대우 역시 최근 아모레퍼시픽의 목표주가를 기존 40만원에서 3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올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4.3%, 44.4% 감소한 1조2004억원과 931억원으로 추정했다.
강수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중국 현지 판매 회복과 미국 내 매출 증가, 유럽 실적 개선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TB투자증권의 경우 목표주가를 기존 27만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했으나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했다.
김영옥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최악의 국면은 넘어섰으나 하반기 뚜렷한 개선을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이다"라며 "실적 약화와 정치적 이슈에 오랫동안 노출돼 주가에 대한 내성은 강해졌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