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협력사와의 상생협력을 통한 에너지 문제 해결에 본격 나서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6일 경기 의왕시 소재 그룹 의왕연구소에서 47개 협력사 및 전문 기술 업체 관계자, 그룹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7 협력사 에너지 절감 기술 교류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전기 절감기술 △에어 절감기술 △가스 절감기술 등 협력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에너지 관련 기술들을 선정, 전문기술 업체의 집중분석과 협력사 공장의 현장 진단을 통해 협력사가 실질적인 에너지 절감활동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협력사 에너지 절감 사업 첫해인 2012년에는 20곳의 협력사가 참여했지만 올해는 47곳이 참여해 현대차그룹의 에너지 절감 기술과 노하우를 이용해 실제 성과를 낼 수 있게 됐다.
현대차그룹의 이같은 활동은 국내 자동차 업계에서 처음 시행된 에너지 분야의 대표적인 상생협력 사업으로, 관련 기술이나 전문 지식 부족으로 에너지 절감 활동에 선뜻 나서기 어려웠던 협력사들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올해 기술교류회의 발표내용을 사례집으로 엮어 더 많은 협력사에 제공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중소 협력사들을 위해 에너지 절감을 효율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과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