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태호 수원시 제2부시장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남부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이 날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도태호 수원부시장이 저수지로 투신하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확인했다”며 “타살 혐의는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도태호 수원시 제2부시장 자살 동기 등을 밝히기 위해 이 날 목격자와 유가족들을 조사했고 앞으로 직장 동료들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현재까지의 수사 결과, 도 수원부시장은 이날 오후 2시 57분쯤 수원시 영통구 광교호수공원 내 원천저수지로 투신 자살했다.
경찰이 확인한 공원 방범용 CCTV에는 도 시장이 투신하기 10여분 전 광교호수공원에 도착해 데크를 걷다가 저수지로 뛰어드는 모습이 담겨 있다.
도 부시장은 최근 국토교통부 재직 당시의 뇌물수수 혐의로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서 3차례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이날 오후 도 부시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수원시청 언론담당관의 한 관계자는 이 날 본보와의 통화에서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 도 부시장 사망에 대해 입장을 발표할 계획은 없다”며 “도 부시장이 뇌물수수 혐의로 수사받고 있는 것을 수원시는 몰랐다”고 말했다.
도 부시장은 투신 자살 전 일정을 정상적으로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 부시장은 지난 1988년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이후 건설교통부 총무과장과 인사조직팀장 등을 지냈고 2007년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활동했다.
이후 국토해양부 주택정책관과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 등을 거쳐 지난해 수원시 제2부시장으로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