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강도높은 부동산 규제책에 25일 중국 증시에서 부동산 종목이 일제히 하향곡선을 그리며 전체 주가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0.98포인트(0.33%) 내린 3341.55로 거래를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139.15포인트(1.26%) 하락한 10930.67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 지수는 22.8포인트(1.22%) 내린 1843.62로 거래를 마감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당국의 강도높은 부동산 규제책에 부동산주가 평균 2.8% 하락했다. 바오리부동산(-6.5%), 진디그룹(-5.9%), 뤼디(-5.0%) 등이 대표적이다.
이는 중국 당국이 최근 충칭, 창사, 시안 등 8개 도시에서 주택전매를 2~5년간 제한하는 등 부동산 시장 규제를 강화한데 따른 영향이다.
이외에 비철금속(-2.46%), 석탄(-2.09%), 철강(-2.05%), 전자IT(-1.63%), 교통운수(-1.56%), 자동차(-1.41%), 전자부품(-1.4%), 미디어 엔터테인먼트(-1.32%), 화공(-1.31%), 기계(-1.28%), 정유(-1.28%), 가전(-1.19%), 건설자재(-1.18%), 농임목어업(-1.17%), 시멘트(-1.01%), 호텔관광(-0.99%), 소매유통(-0.94%), 항공기제조(-0.8%), 전력(-0.8%), 의료기기(-0.65%), 환경보호(-0.35%), 금융(-0.24%) 등으로 약세를 보였다.
반면 주류(1.35%), 선박제조(0.78%), 바이오제약(0.41% 등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주류주가 급등한 것은 중국증시 황제주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臺)가 이날 최고치를 갱신한데 따른 영향으로 해석됐다. 국경절 황금연휴를 앞두고 바이주 소비 기대감이 커지면서 구이저우마오타이 주가는 이날 1.46% 급등한 507.24위안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