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걸그룹 에이프릴, 'eternity'로 성장할 소녀들의 이야기

걸그룹 에이프릴 (왼쪽에서부터 진솔-예나-채원-채경-레이첼-나은) [사진=DSP미디어 제공]

걸그룹 에이프릴(채경, 레이첼, 예나, 채연, 나은, 진솔)이 더욱 성숙해진 소녀들로 돌아왔다.

에이프릴은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네 번째 미니앨범 ‘eternity’ 발매 기념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를 열고 본격적인 컴백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날 쇼케이스는 타이틀곡 ‘손을 잡아줘’의 무대로 포문을 열었다. 이 곡은 ‘봄의 나라 이야기’ 이후 에이프릴의 아이덴티티가 된 서정적인 감성을 담은 미디움 템포의 댄스곡으로, 전주의 스트링 테마가 돋보이며 에이프릴의 한층 성숙해진 보컬을 들을 수 있다.

채경은 “4개월 만에 컴백했는데 오랜만에 쇼케이스 하게 됐다. 안무와 노래에 자신이 있는 만큼 더욱 설레고 떨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진솔은 “성숙한 모습을 담아내려 노력했다.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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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 컴백 쇼케이스에는 V.O.S 멤버이자 작곡팀 e.one 최현준이 깜짝 자리했다. 최현준은 “이번에 감사한 기회로 에이프릴 친구들과 같은 소속 식구가 됐다”며 “DSP미디어 소속 아티스트로 함께함과 동시에 회사 내부적인 음악 프로듀서로 함께하게 됐다. 그래서 이번 미니앨범 타이틀곡 작업과 수록곡 작업을 함께 하면서 쇼케이스에 초대 받게됐다”고 깜짝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DSP미디어 제공]

에이프릴의 무대를 지켜본 최현준은 “이미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도 급습했었고, 한결같이 잘해왔던 친구들이라 이번엔 잘될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에이프릴 멤버들은 이번 앨범으로 성숙함을 어필하고 싶어했다. 특히 안무에 신경을 맣이 썼는데, 이에 채경은 “‘손을 잡아줘’를 통해서는 안무를 힘 있게 준비했다”고 말했고, 예나는 “안무에 강약을 조절하는 안무가 많다”고 안무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성장’과 ‘성숙’에 초점을 맞췄다는 에이프릴. 이번 앨범 명 ‘eternity’도 그 염원을 담아냈다. 채연은 “‘영원’이라는 뜻인데 이번 앨범으로 에이프릴이 대중 분들의 마음 속에 영원히 남았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손을 잡아줘’를 비롯해 총 6개의 트랙으로 구성된 에이프릴의 네 번째 미니앨범 ‘eternity’는 세련된 한층 풍부한 스토리와 깊어진 감성, 다양한 사랑의 감정을 노래하며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음악을 담아냈다.

에이프릴의 이번 앨범을 프로듀싱한 최현준은 “모든 작곡가 분들이 그러시겠지만 아티스트에 맞추게 된다. 다른 아티스트분들도 마찬가지지만 에이프릴의 경우는 우리가 담으려고 했던 가삿말과 편곡의 방향이나 목소리들이 정말 잘 맞더라”며 “그래서 에이프릴 팬 분들께서 이번 곡을 많이 사랑해주시는 것 같다. 그런 장점을 가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봄의 나라 이야기’에 이어 줬던 초점은 소녀에서 벗어나보자였다. 그렇다고 바로 변신할 순 없지만 조금씩 성장과 성숙에 부합 시켜서 표현을 해보자는 생각으로 작업했다”고 덧붙였다.
 

에이프릴 (왼쪽 위에서부터 지그재그로 예나-나은-레이첼-진솔-채경-채원) [사진=DSP미디어 제공]

가장 자신 있는 부분에 대해 채경은 “멤버 모두 노래를 듣고 ‘아 이거다’라고 생각했다. 우리 모두 ‘손을 잡아줘’를 들으면서 가장 먼저 귀에 들어갔다”면서 “노래 듣고 나서 노래와 안무가 너무 마음에 들었는데 의상까지 너무 마음에 들어서 ‘대박 날 조짐’이라고 생각이 들었다”며 웃었다.

에이프릴이 그리는 성숙은 어떤 모습일까. 최현준은 “갑자기 섹시한 콘셉트는 에이프릴과는 어울리지 않을까 싶다. 자연스럽게 성숙되는 모습이면 가장 좋을 것 같다”며 “개인적인 욕심은 에너제틱한 에이프릴만의 매력이 있는데 그런 부분은 가져가면서 성숙해진다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진솔 역시 “데뷔 초의 콘셉트인 ‘청정돌’ 이미지에서는 벗어나고 싶지 않았다. 자연스럽게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우리가 말하는 ‘성장돌’의 취지에 어울리지 않는가 싶다”고 소개했다.

이번 앨범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일까. 채경은 “1위도 있겠지만 대중 분들에게 지금의 에이프릴을 가장 많이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최근에 걸그룹이 많이 나오지 않았으니까, 보이그룹들 속에서 잘 알릴 수 있으면 좋겠다”면서도 “1위도 하고 싶다”고 솔직하게 말하기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올해 9월은 그 어느때보다 치열한 가요계가 예상되고 있다. 엑소, 방탄소년단 등 굵직한 보이그룹의 컴백과 더불어, ‘음원퀸’ 아이유의 컴백도 앞두고 있다. 더불어 KBS, MBC 등 2개의 지상파 방송국이 총파업에 들어가 음악방송 역시 결방이 예고된 상황에서의 컴백에 대한 부담감은 없을까.

이에 채연은 “‘MAYDAY’ 활동 끝나고 4개월 만에 활동하는 만큼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서 준비한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더불어 예나는 “‘힐링돌’이 되자는 게 큰 목표다. 대중 분들이나 다른 분들이 봤을 때 ‘웃음이 난다’ ‘힐링이 난다’고 하셔서 1년 뒤에도 비슷한 장르를 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마지막 무대는 수록곡 ‘띵’이다. 이 곡은 프로듀싱팀 어벤전승과 e.one의 합작 프로젝트곡으로 전반부의 심플하면서 에너지 넘치는 기타 리프를 시작으로 후반부로 흐를수록 풍부해지는 신스, 키 악기들의 다이나믹이 매력적인 록 댄스곡이다.

에이프릴은 이날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각종 음악 방송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친다.
 

[사진=DSP미디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