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와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K-water) 등이 공동주최하고 한국물포럼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2017(Korea International Water Week)' 행사가 20일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대한민국 국제물주간은 국내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자 매년 개최하는 행사로 지난해 10월 대구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올해 2회차를 맞이했다.
이날 행사는 경주시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약 70개국의 물 관련 정부기관과 민간, 기관, 학계 관계자 등 1만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오는 22일까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워터파트너십’을 주제로 물 관련 국제 고위급 회의체(HELP)와 함께 해수담수화 국제학술 심포지엄을 비롯해 각종 주제별 세미나와 포럼, 경진대회, 전시회 등 총 63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고위급 회담으로 개최되는 ‘워터 리더스 라운드 테이블(Water Leaders Round Table)’은 각국의 실행사례 및 의견을 공유하고 주제 실현을 위한 ‘실행선언’을 채택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 K-water는 물 관련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중소기업의 매출 증대와 해외진출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돕는 ‘물산업 플랫폼센터’를 소개한다.
물산업 플랫폼센터를 통해 2021년까지 100여개 벤처기업의 창업을 돕고 6000억원 규모의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민간일자리 1만2000여개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또 K-water는 ‘워터프로젝트 포럼’을 통해 국내 물산업 기업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해 각국 관계자와 국내 기업 간의 일대일 미팅을 통한 해외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한다.
이 자리에서 방글라데시 정부는 수도인 다카(Dhaka)시 상수도관망 개선 사업을 소개하고 캄보디아는 동부 메콩델타 통합물관리 구축 사업을 발표한다. 이를 포함, 6개국에서 추진되고 있는 프로젝트가 소개될 계획이다.
개최지인 경북도는 지난해에 이어 물기업의 기술개발 수요와 연구기관을 1대 1로 정합하는 ‘물 산업 육성을 위한 산·학·연 매칭’을 연다.
특히 글로벌 물 산업 특허 분석을 기반으로 한 세계 수준의 멤브레인 제조사인 코오롱과 도레이 등 산·학·연이 마련한 ‘물 산업 유망기술 로드맵’이 전국 최초로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