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차이나' 인도 진출 가속화…대규모 수출상담회 개최

2017-09-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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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

중국과의 정치·외교적 불협화음이 경제 분야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포스트 차이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정부는 대표적 포스트 차이나로 꼽히는 인도 진출을 통해 대외 불확실성을 해소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인도의 경제중심지인 뭄바이에 이어 수도 뉴델리에서 대규모 수출상담회를 열고, 시장진출을 가속한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2일 인도 수도인 뉴델리에서 '2017 뉴델리 한국우수상품전'을 개최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인도는 구매력이 높은 두터운 중산층 인구를 가진 세계 3위의 거대시장으로, 높은 경제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는 주요 경제협력 상대방으로 인도를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인도는 현재 중산층이 6000만명에 달하고 2025년에는 10배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구매력 기준 국내총생산(GDP)가 9조5000억 달러로 세계 3위를 기록 중이다.

이번 한국우수상품전은 소비재부터 산업재까지 한국 산업의 전분야를 망라한 기업간 전자상거래(B2B) 전문 수출 전시상담회다.

국내 97개 기업이 참여하고 인도를 비롯한 서남아 및 중동 등 총 8개국에서 모집된 530여개의 대규모 바이어가 참여했다. 

중소기업관에는 전기전자, 산업재 등 대인도 주력 수출품목을 비롯해 생활용품, 화장품 등 유망 소비재 관련 중소기업 93개사가 참가했다.

특히 인도 시장에서 수위를 다투는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효성 등 4개의 대기업관도 설치돼 우리 제품의 프리미엄 이미지도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한국홍보관과 예술 및 제품을 결합한 아트콜라보관 등을 마련해 인도인에게 한국문화를 소개, 기업의 인도진출을 간접적으로 지원한다.

한국 홍보관에는 △양국의 교류역사 △한국의 산업현황 △케이-케릭터(K-Character: 애니메이션) △케이-게임(K-Game: 게임) △케이-웨이브(K-Wave: 드라마) 소개부스를 설치하고, 한복체험 및 케이팝(K-POP) 공연을 통해 일반 관람객도 한국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아울러 평창동계올림픽 홍보영상 상영을 통해 동계스포츠가 생소한 인도국민의 이목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상품전과 연계해 한-인도 경제협력포럼도 개최했다. 

정부는 포럼을 통해 양국 경제협력 추진방향으로 △조속한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협상 타결 등 양국 경제협력 기반 강화 △양국간 제조업 및 인프라 개발협력 강화 △4차 산업혁명 공동대응 파트너십 구축 등 협력 분야 다각화 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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