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19일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이 여성 시신이 발견된 곳은 마을에서도 최소 1㎞ 정도 떨어진 곳으로 마을 사람들도 잘 가지 않은 외진 곳이다”라며 “마을 사람들도 운동을 하거나 농작물을 심는 경우가 아니면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A씨는 “범인은 자동차로 여기와 왔지 걸어서 온 것은 아니다. 처음 여성 시신을 봤을 때 이 여성은 옷을 하나도 안 입고 옆으로 드러누워 있었다. 이 여성은 마을 사람이 아니다”라며 “나는 이 여성을 본 적이 없고 아직까지는 이 여성을 안다는 마을 사람이 없다. 최근 마을에서 수상한 사람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청주흥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0분쯤 흥덕구 옥산면 장남리의 하천 둑 인근 풀숲에 있는 한 들깨 밭에서 한 20대 여성 시신이 발견됐다. 시신은 나체 상태였다. 콘크리트 둑길 위에는 혈흔이 남아 있었다.
B씨 얼굴은 멍자국이 있고 함몰될 정도로 심하게 훼손돼 있었다. 경찰은 누군가 B씨를 둔기나 주먹으로 폭행해 죽이고 시신을 이 곳에 유기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청주흥덕경찰서는 4개 강력팀을 이 사건에 투입시켜 인근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는 등 탐문 수사를 하고 목격자를 찾고 있다.
청주흥덕경찰서의 한 형사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지금 강력계 형사들이 대부분 현장으로 출동해 수사 중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