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천국'이라 불리는 서울 노원구에서 구민들이 올해 자전거 사고로 4500여 만원의 보험금을 지급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노원구(구청장 김성환)에 따르면, 구는 지난 2월 1억5800여 만원을 들여 전 구민을 대상으로 보장기간 1년의 자전거 단체보험에 가입했다. 피보험자는 노원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 중인 주민으로 별도 가입절차 없이 수혜자가 된다.
앞서 사업을 시작한 2015년 첫해에는 271건의 자전거사고를 접수하고, 4억1000여 만원의 보험금이 주어졌다. 2016년에는 141건에, 8500여 만원으로 파악됐다.
이번 보험의 보장범위는 △자전거를 직접 운전(탑승) 중 일어난 사고 △노원구민이 지역에 상관없이 운행 중인 자전거와 충돌해 피해를 입은 때이다. 자전거 교통사고로 사망한 경우 1000만원, 후유장해가 발생해도 1000만원 한도로 보장을 받는다.
4주 이상 진단자 가운데 7일 이상 입원시 20만원을 추가로 받는다. 보험금 신청 절차는 피보험자 또는 법정상속인이 지급사유가 발생한 때에 청구서에 관련 증빙서류를 첨부해 보험사로 제출하면 된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자전거를 안전하게 타고 만일에 사고가 일어나면 꼭 보험금을 청구하길 바란다"며 "보험뿐만 아니라 자전거를 안전하게 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