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사철 아름다운 자연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성전이 세워져 기쁩니다. 이곳을 찾는 모든 이들이 마음의 근심과 걱정 다 내려놓고 어머니의 사랑 안에서 위로와 격려를 얻으시길 바랍니다. 각박한 세상 속에서 기쁨과 희망, 행복을 채우는 따뜻한 안식처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지난 16일 경기도 성남에서 새 성전 헌당식을 개최했다. 앞서 12일 청주시 흥덕구, 서원구에서 잇따라 헌당식을 거행한 지 나흘 만이다. 지난 7월 하순에는 충남 공주와 천안, 경기도 평택에서도 진행돼, 불과 한 달여 만에 6개 교회 헌당식이 마무리됐다.
이날 안식일 저녁예배와 겸해 성남상대원 하나님의 교회 헌당기념예배가 거행됐다. 성남의 경우 인구밀도가 높은 데다 신도 수도 많아 분당에만 새예루살렘 판교성전·분당성전·시흥성전이 있고 곳곳의 요지마다 하나님의 교회가 설립됐다.
성남상대원 하나님의 교회는 사기막골과 상대원동 산업단지 부근에 위치해 있으며, 단정하고 깔끔한 외관과 밝고 환한 분위기로 찾는 이들을 맞았다. 성전은 대지면적 2,598㎡, 연면적 2,718㎡로 지하 1층과 지상 4층 총 5층 규모다. 대예배실과 소예배실, 교육실, 시청각실, 다목적실, 유아실, 휴게실, 식당 등 다양한 공간들은 예배 및 성경 공부, 모임, 가족과 이웃 간 화합을 위한 역할을 한다. 주차난이 심각한 성남에서 비교적 넓은 주차장을 구비하고 있어 신도들은 물론 방문객들도 편리하게 오가고 있다. 주변에 아파트 단지와 황송공원, 사기막골, 산업단지, 신구대 등이 있다 보니 각계각층 사람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헌당식을 치르는 신도들뿐 아니라 인근에서 축하하러 온 이들까지 모여 성전 곳곳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상대원동에 사는 윤채영(47) 씨는 “주변 이웃들이 교회에 와본 후 밝고 따뜻한 분위기에 성도들도 친절해서 너무 좋다고 하니 나 역시 기뻤다”면서 “앞으로도 어머니가 자신의 안위와 편안함보다 자녀를 위해 아낌없이 사랑을 베풀 듯이 궂은일에도 앞장서면서 이웃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헌당을 축하하며 ‘천국가족’이라는 주제의 설교를 통해 하나님과 성도들의 관계를 다시금 일깨웠다. “성경은 하나님이 우리 아버지와 어머니시고(마태복음 6장 9절, 갈라디아서 4장 26절),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임을 알려주며(고린도후서 6장 18절) 하나님과 우리가 천국 가족임을 깨우쳐준다”면서 “자녀인 우리를 구원하시려 십자가에 못 박히는 고난까지 당하시고 우리에게 영원한 축복을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기억하며 더욱 부지런히 생명의 진리를 전하는 복음 기관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헌당식을 기다리며 신도들은 지역사회와 협력하며 꾸준한 봉사를 진행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했다. 주변에 공단이 많아 유동인구가 적지 않다 보니 공원과 거리 곳곳에 쓰레기들이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었다. 이에 신도들이 꾸준히 환경정화활동을 해왔다. 나무 틈새까지 집게를 이용해 쓰레기를 끄집어내고, 인도에까지 늘어진 풀들을 깨끗이 제거하는 등 내 집처럼 깨끗하게 청소했다. 이에 관공서 관계자가 “부탁하지 않은 일까지 솔선수범해주시니 정말 감사하다”면서 연거푸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겨울에는 버스 차고지, 산업단지 등 곳곳에서 제설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그런 모습을 지켜본 이웃 주민들과 상인들이 교회를 찾아 즐겁게 담소를 나누며 어느새 이웃사촌이 됐다.
청주흥덕·청주서원 하나님의 교회 헌당식 성황
앞서 12일에는 교육도시로 유명한 충북 청주에서도 2곳에서 헌당식이 이뤄졌다. 지역 내 신자들이 늘면서 이미 청주북문로·청주수곡·청주복대·청주내수 하나님의 교회 등 곳곳에 큰 성전이 설립됐다. 이번에 헌당식을 거행한 청주흥덕 하나님의 교회(대지면적 1,488㎡, 연면적 4,671㎡)와 청주서원 하나님의 교회(대지면적 1,298㎡, 연면적 5,321㎡)는 모두 지하 2층과 지상 5층 총 7층 규모다.
헌당식에는 총 2,0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신자들은 하나같이 “요즘 여러 모로 힘든 시기인데 영적 보금자리를 통해 이웃들에게 힘을 주고 싶다”고 미소를 지었다. 청주서원교회 헌당식에 온 직장인 윤혜진(27) 씨는 새 성전이 마련되어 매우 설렜다며 “취업과 불확실한 미래 등으로 힘들어하는 많은 청년들이 하나님께 나아와 어머니 사랑 안에서 희망을 갖고 힘을 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헌당식 축하를 위해 음성에서 온 백명화(48) 씨는 “청주에서 두 군데나 헌당식이 열려 기쁘다. 경제적·가정적으로 어려운 분들이 많은데 모든 가정이 하나님 안에서 축복을 받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하나님의 교회 새 성전이 들어서자 주변 이웃들의 관심도 크다. 한 택시기사는 “여기 언제 이렇게 예쁘고 큰 교회가 생겼느냐”며 반가워했고, 일부 주민들은 교회에 들어와 구경하고 가기도 했다.
이웃과 사회 도우니 더욱 발전
세계적으로 기독교가 쇠퇴하는 추세 속에서도 하나님의 교회는 이웃과 사회에 진정성 있는 사랑과 봉사를 실천하면서 신뢰가 높아 신도 수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청주의 경우 지난 7월 집중호우로 곳곳에 큰 피해가 나자 700여 명의 신도들이 폭염을 무릅쓰고 흥덕구, 상당구, 오송읍, 오창읍, 미원면 등지에서 침수피해 상가, 거리, 농가들을 위해 헌신적인 복구활동을 전개해 주민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었다.
전국 각지의 신도들은 사시사철 환경정화, 헌혈운동, 농촌일손돕기, 재난구호, 서포터즈 등 다양한 자원봉사를 진행해왔다. 중고등학생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인성특강을 열어 학부모와 학생들 간에 격차를 줄이는 데 도움을 주기도 했다. 각 교회별로 이웃초청잔치, 오케스트라 연주회, 전시회 등을 개최해 이웃과 사회를 위한 열린 공간 역할도 담당한다.
이처럼 헌신적인 봉사는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이뤄진다. 지난 7~8월에는 방학 기간을 활용해 국내 하나님의 교회 대학생들이 미국, 영국, 호주, 스페인, 브라질, 아르헨티나, 멕시코, 싱가포르, 인도, 몽골,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각국으로 날아가 현지의 ASEZ 회원 및 일반 대학생들과 함께 문화 교류, 환경포럼 개최, 환경정화, 복지시설 위문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지난 1월에는 전 세계 하나님의 교회 대학생 자원봉사단 ASEZ가 한국,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세계 각국 80여 개 대학 캠퍼스에서 환경정화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지속적이고 헌신적인 봉사의 공로로 하나님의 교회는 지난해 영국 여왕 자원봉사상 수상을 비롯해 미국 대통령자원봉사상 금상(단체 최고상, 5회) 등 세계 각국 정부와 기관으로부터 2000여 회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또한 작년 12월에는 유엔 중앙긴급구호기금(CERF) 고위급회담에 교회로서 최초로 초청받아 총회장 김주철 목사가 연설을 한 바 있다. 김주철 목사는 “하나님의 교회의 모든 인도주의적 활동은 어머니의 마음에서 나온 것”이라며 향후 지구촌 곳곳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지속적인 도움을 기약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올해에만도 부산, 경남, 경북, 경기 북부와 인천, 충청 등지에서 헌당식을 진행했다. 강원도 원주에도 대지면적 4,548㎡의 성전이 들어선다. 서울, 경기, 호남, 강원도 태백과 철원, 노무현 전 대통령 생가가 있는 경남 김해시 진영읍 등 영남권에서도 헌당식을 준비 중이다. 관계자는 “하나님의 교회는 모든 이웃들을 위한 영적 보금자리이자 어머니 하나님의 사랑이 가득한 공간”이라며 향후에도 이웃과 지역사회의 구원과 행복을 위해 힘쓰며 다양한 형태로 지역민들에게 힐링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