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혁신기술 총집합…이낙연 총리 “중소기업 편에서 돕겠다”

2017-09-14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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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규모 중소기업 기술관련 행사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 개막

이 총리 참석, 중기 중심 정책 시행 예고…“규제 샌드박스 제도 도입”

이낙연 국무총리가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 송창범 기자]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은 우리 경제를 이끌고 가는 견인차다. 문재인 정부는 중소기업들이 혁신적 기술을 잇달아 개발하고 대기업과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게 만들겠다. 정부는 여러분(중소기업) 편에서서 도울 것이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14일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의 중소기업 기술관련 행사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 개막식 축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시대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행사는 ‘4차 산업혁명을 여는 혁신기술, 미래를 주도하는 기술인재’란 슬로건 아래 16일까지 3일간 열린다.

이 총리는 “끊임없이 기술을 개발하고 변화를 선도하는 이노비즈 기술혁신형 중소기업들이야말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총아가 될 것”이라며 현 정부가 중소기업 중심 정책을 펼 것임을 거듭 각인시켰다.

또한 이 총리는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이 벤처 정신을 마음껏 발휘하도록,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갈 것”이라며 “특히 규제를 대담하게 혁파해 신산업은 규제 없이 출발케 하고 꼭 필요하다면 사후에 규제하는 이른바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구개발을 위한 자금 지원은 물론 판로 개척과 인력 확보 등도 현실에 맞게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 총리는 기술혁신 유공자에 대한 시상도 직접 했다. 시상식에는 쎄믹스 유완식 대표가 은탑산업훈장을, 유성화학 류창열 대표가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등 총 191점의 포상이 수여됐다.

이어 열린 비전선언 퍼포먼스에선 △기술혁신이 만드는 건강한 20만 일자리 △밝은 미래의 든든한 동반자 3만 기술혁신기업 육성 △세계를 품는 기술혁신기업의 국제표준 모델 개발‧확산 이라는 3대 핵심메시지가 선포됐다.

행사에는 총 320여개 중소기업이 참석, 테마별로 7개관 332개 부스에서 혁신형 기술을 선보였다. ‘기술체험관’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분야인 ‘스마트공장’을 중소기업이 직접 개발한 가상현실(VR)과 실물 로봇을 통해 가상으로 시연해 볼 수 있도록 구성, 관심을 끌었다.

이외에도 3일간 ‘4차 산업혁명 포럼’과 ‘기술보호 컨퍼런스’, ‘품질혁신 컨퍼런스’ 등과 함께 판로 확대 및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해외바이어 구매 상담회’, ‘공공기관 구매상담회’, ‘마케팅 전략세미나’ 등이 운영된다.

성명기 이노비즈협회 회장은 “이노비즈기업은 7년간 매년 3만개 이상, 약 23만개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기술혁신 중소기업의 고용유발효과는 매우 높다”며 “중소기업들의 기술혁신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기부는 2022년까지 정부의 중소기업 R&D 예산 2배 확대 및 기술창업 관련 규제 혁파, 기술보호, 대중소기업 상생 등 제도적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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