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과학연구소는 13일 2018년 국과연 주관으로 신규 착수 예정인 425사업의 시제업체 선정을 위한 시제제안서 공모 계획을 발표했다.
군은 2021~2023년까지 총 5기의 정찰위성을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연구 개발해 전력화할 예정이다. 정부는 5기를 발사하는데 1조789억원을 투자한다.
공모절차에 따라 제안서 평가와 실사 절차를 진행한 후 오는 11월 우선협상대상업체를 선정한다. 사업은 올해 안에 착수하게 된다.
최성환 수석연구원은 “정찰위성은 대북(對北) 전력의 선제 대응 시스템임과 동시에 킬체인(Kill Chain)의 핵심 장비”라면서 “1조원대 대규모 정찰위성 사업과 관련해 이들 업체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AP위성은 국내 유일의 실용급 위성 자료처리저장장치 국산화에 성공한 업체다. 정찰 드론용 위성 데이터링크시스템까지 확보하고 있어 군 정찰위성 개발사업에서 데이터처리와 관련한 역할이 기대된다.
인공위성 본체 개발 수혜는 한국항공우주와 쎄트렉아이가, 탑재체 카메라 해상도 향상 기술은 쎄트렉아이가 보유중에 있어 수혜가 예상된다.
김억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세트렉아이에 대해 “소형 인공위성 시장에서 기술력을 축적한 후 스페이스아이-X의 개발 및 판매로 한 단계 점프가 가능할 것”이라며 “킬체인의 핵심전력인 군 정찰위성사업의 본격 개시에 따라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LIG넥스원은 고성능 영상레이더와 적외선 센서 기술을 보유중이다. 이외에도 방위산업 예산 확대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LIG넥스원에 대해 “북한의 미사일 사거리 증가로 킬체인, KAMD 체계 구축에 사용되는 감시정찰 시스템과 각종 유도무기에 대한 수요가 계속 커질 수밖에 없다”면서 “여기에 방위력 개선비 예산이 대폭 확대될 예정이어서 천궁PIP,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 보병용중거리유도무기 등의 수주가 전년대비 큰 폭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