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모디 만나 "중국의 발전상을 명확히 보라"

2017-09-0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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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브릭스 정상회의 개막식에서 시진핑 주석과 모디 총리가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신화통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5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인도가 정확하고 이성적으로 중국의 발전상을 대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모디 총리에게 이같이 말하며 "양국은 서로 존중하고 서로다름을 인식하면서도 공통점을 추구해야 하고, 국경지대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해야 한다"고 발언했다고 인민망이 이날 전했다. 이어 시 주석은 "양국은 상호간에 중요한 인접국이며 신흥발전국가"라며 "양국의 건강하고 안정된 관계가 양국 국민들의 이익을 증진시키며, 지역과 국제사회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중국과 인도는 평화공존 5개 원칙의 공동 창의자로서 양국이 서로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상호 정치적 신뢰와 협력을 확대해 양국 관계가 정확한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이 원칙은 중국이 1950년대 미얀마, 인도와 함께 제창한 국가관계 및 교류협력에 관한 기본원칙으로 주권·국토보전에 대한 상호존중, 상호 불가침, 상호 내정 불간섭, 호혜 평등, 평화공존 등을 의미한다.

시 주석은 "양국은 경제사회발전방면에서 협력잠재력이 크며, 서로의 발전전략을 접합시켜야 하고, 인프라건설을 확대하는 등의 각 영역에서 협력해야 한다"면서 "인문교류를 증진시키고 국제적인 사안에 대해 소통을 강화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모디 총리는 이에 대해 "브릭스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진행된데 축하한다"며 "인도는 중국과 함께 양국관계의 안정적인 발전을 희망하며, 각 지도자들간에 긴밀한 소통을 진행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상대국을 적수로 봐서는 안되며 상호 협력해 나가야 한다"며 "인도는 또한 중국과 국제사안에 대한 소통을 강화하길 원한다"고 답했다.

이날 두 정상은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흥 경제 5개국) 정상회의가 열린 중국 샤먼(廈門)에서 정상회의 종료 후 양자 회담을 가졌다. 두 정상의 회담은 히말라야 도클람(중국명 둥랑<洞朗>) 지역에서 73일간의 국경 대치가 종식된 이후 처음으로 열린 것이다. 정상회담에는 양제츠(楊潔篪)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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