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합참의장과 조지프 던퍼드 미국 합참의장은 3일 통화에서 “북한의 핵실험은 매우 심각한 도발이며 절대 묵과할 수 없는 도발임에 공감했다"며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한미 군사적 대응 방안을 준비해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이 날 한미 합참의장 긴급통화에서 던포드 의장은 “한국의 대응을 적극 지원할 것이며 한미의 공통된 노력으로 북한의 도발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합참은 “양국 의장은 모든 군사적 대응조치는 한미 동맹이 논의하고,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미국의 전략무기가 한반도에 대거 출동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미국의 대북 핵협상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참여연대는 “지금의 핵 갈등을 풀기 위해 역대 최고라는 대북 제재나 무력시위 같은 완벽히 실패한 군사적 대응으로 일관해서는 안 된다는 것 역시 분명하다. 일촉즉발의 위기에 처한 한반도에 그럴 여유가 없다”며 “미국이 즉각 핵협상에 나서야 한다. 문재인 정부 역시 스스로 공언한대로 한반도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고자 한다면 핵협상의 여건을 적극적으로 만들어 내야 한다. 미국의 전략자산 한반도 상시 배치나 전술핵 도입 같은 허황된 얘기를 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