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대북정책 지지 감사"…로이스 미 외교위원장 "한미FTA 강화"

2017-08-28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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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서 美하원 의원 5명 접견…"기회되면 미 의회 방문해 연설하고파"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청와대에서 에드 로이스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 등 의원단을 만나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에미 베라 하원의원, 테드 요호 하원의원, 로이스 외교 위원장, 문 대통령, 브래드 슈나이더 하원의원, 제니퍼 곤잘레스 연방하원 푸에르토리코 상주대표.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청와대를 방문한 에드 로이스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 일행에게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해 입법을 통해 북한에 강력한 제제·압박을 하면서도 외교적인 해결의 메시지를 던지고 계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이들 일행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언급한 뒤 "한국의 입장에 대해 지지하고 격려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거듭 사의를 표했다.

접견 자리에는 로이스 위원장 외에 테드 요호 하원의원(미 외교위 동아태 소위원장), 아미 베라 하원의원, 브레드 슈나이더 하원의원, 제니퍼 곤잘레스 하원의원, 마크 내퍼 주한대사 대리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이들 의원이 중국에 대한 대한(對韓)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중단을 요구했던 사실에도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앞으로 기회가 되면 미국 의회를 방문해 연설하는 기회를 갖고 싶다"고 밝혔다.

슈나이더 의원에게는 "제가 방미했을 때 하원에서 방미를 환영하는 발언을 해줬다"며 "앞으로 기회가 되면 미국 의회를 방문해서 연설하는 기회를 갖고 싶다"고 인사를 건넸다. 곤잘레스 의원에겐 "푸에르토리코 출신 첫 여성의원이시죠"라며 "한국 정부도 성 평등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로이스 위원장은 "우리의 특별한 한미관계가 동북아에 있어 미국의 주춧돌임을 강조하고 싶다"며 "특히 지난 20년간 경제적 기회에 초점을 맞췄는데, 경제적인 성장과 일자리 창출이 양국관계에 윈윈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 간 대학생 교류 등 인적교류가 엄청난 기회를 제공했고, 저는 한미FTA 공동 발의자로서 이를 통해 양국 간 경제 규모가 2억달러 더 증가한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제 목표는 한미 간 더욱 긴밀한 협력을 하는 것"이라며 "특히 한미FTA가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수정할 부분이 있으면 수정하더라도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하고 투자와 경제적 활동을 할 수 있게 한미FTA를 강화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로이스 위원장은 "CJ푸드가 (미국에서) 고용을 70명에서 270명으로 하는 등 투자를 증가시켰고 전 세계에 만두를 수출하고 있다"고 예시하면서 "이런 예는 미국 전역에서 찾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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