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소매업 실적이 나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 가운데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 내용에 관심이 쏠리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마켓워치 등 외신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8.69포인트(0.13%) 떨어진 21,783.40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07포인트(0.21%) 하락한 2,438.97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08포인트(0.11%) 내린 6,271.33을 기록했다.
그러나 25~26일 열리는 잭슨홀 심포지엄 이후 시장 변동성에 대한 관망세가 작용하면서 하락세를 이끌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와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이번 잭슨홀 미팅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세계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에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귀금속업체인 티파니는 실적 호조에도 주가가 1.3% 떨어졌다. 반면 의류업체인 아베크롬비의 주가는 17% 올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0.65% 높은 12.33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증시에서도 잭슨홀 미팅에 주목한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지수는 전날보다 24.41포인트(0.33%) 높은 7,407.06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6.53포인트(0.05%) 상승한 12,180.83에 마감했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2.26포인트(0.04%) 떨어진 5,113.13에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럽 Stoxx 50 지수는 0.18% 상승한 3,444.73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시장에서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브렉시트에 따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영국 2분기 경제가 0.3% 성장했다는 점에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잭슨홀 미팅에서 새로운 통화정책이 나올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막판 혼조세로 전환했다.
자동차업체 피아트크라이슬러(FCA)는 주가가 6% 올랐다. 반면 영국 전자제품 유통업체인 딕슨카폰의 주가는 32%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