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에서 신성델타테크는 전 거래일 대비 7.86%(310원) 오른 4255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8만1000주를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1만주, 8만8000주를 순매수해 주가를 끌어올렸다.
주가 상승은 LG전자의 건조기 및 세탁기 판매량이 크게 증가한데다 LG전자의 프리미엄 가전의 해외진출에 속도가 붙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성델타테크는 LG전자에 세탁기와 에어컨, 건조기 등 가전과 휴대폰부품 등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 2분기 세탁기 및 에어콘 부품을 생산하는 HA사업부의 고성장으로 영업이익 5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50% 가까운 성장률을 보인바 있다.
HA사업부는 신성델타테크의 매출 절반을 차지하는 사업부다. LG전자로 공급되는 가전 부품 생산 및 조립 사업으로 LG 가전 흥행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고 있다.
현재 LG전자가 초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LG 시그니처’의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어 향후 실적 상승도 기대된다.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LG전자는 하반기에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등에도 진출해 연말에는 출시국이 40개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해 3월 국내에 첫선을 보인 LG 시그니처는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주요 국가로 출시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아랍에미리트, 호주를 시작으로 러시아, 이탈리아 등에서 LG 시그니처 출시 행사를 열 예정이다. 특히 중동, 독립국가연합(CIS) 등 신흥시장으로 출시 지역을 확대해 프리미엄 시장을 넓혀간다는 전략이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수석연구원은 “LG 가전의 해외 진출이 가속화되면서 하반기 동사 실적 개선의 속도도 더욱 가파를 전망”이라며 “올해 신성델타테크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620억원, 155억원으로 전년대비 17.1%, 28.1%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