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이하 갤노트8)'이 갤럭시 노트 시리즈 중 역대 최다 판매 기록에 도전한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은 23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뉴욕 피에르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갤노트8의 예상 판매량을 묻는 질문에 “갤노트5가 (출시 당해 연도) 12월 말까지 1100만대를 기록한 바 있다"며 "그것보다는 나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날 외신들도 일제히 '갤노트8'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CNBC 방송은 "삼성은 성공적으로 부활했다”면서 “갤노트8은 삼성의 자신감을 강조한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도 "갤노트8 출시가 삼성전자로서는 위험 부담이 컸지만, 삼성은 같은 브랜드를 유지했고 갤노트7의 문제를 완전히 해결했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전했다.
판매가격은 다음달 10일쯤 결정될 전망이다. 고 사장은 “100만원을 넘는 것에는 부담이 크다. 가급적 앞의 숫자가 1이 되는 것은 안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간 업계에서는 64기가 제품의 가격이 105만원, 256기가는 130만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는 “휴대전화 가격은 국가별로 사업자 간 협의에 따라 매우 달라진다”며 “마지막 협의 단계에 와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S9을 내년 2월 스페인에서 열리는 ‘2018 MWC’에 공개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굳이 (공개일을) 미룰 이유가 없다”고 했다.
또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 중국사업과 관련해선 “올해 중국 시장 책임자를 바꾸고 7개 지사, 31개 판사처를 22개 분공사로 개편하는 등 큰 변화가 있었다"며 "긍정적인 신호가 들어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열린 언팩 행사에서 고 사장은 “삼성전자의 어느 누구도 지난해 일어난 일을 잊지 않을 것”이라면서 갤력시노트7 단종 사태와 관련, 고객들에게 재차 사과했다.
그는 "실수는 할 수 있다. 실수를 한 뒤 책임감을 갖고 고객에게 솔직히 이야기하고 정보를 파트너와 공유해야 한다"며 "갤럭시S8 시리즈, 갤럭시노트FE를 통해 고객, 파트너사들에 책임감과 투명성을 지키려고 노력했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