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일대 도시재생 사업이 본격화한다.
서울시는 지난 17일 제2차 도시재생위원회를 열고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에 대해 사전 자문을 받았다.
앞서 시는 2015년 12월 ‘2025 도시재생 전략계획’을 수립해 서울역과 세운상가, 창신·숭인 일대 등 1단계 13곳을 선정했다.
서울역 주변 195만㎡를 도시재생 활성화 구역으로 지정해 ‘서울로 7017’을 중심으로 보행길을 연결하는 이번 사업은 총 482억원이 투입되는 재생사업이다.
이번 자문 결과를 토대로 내용을 보완해 시의회 의견청취와 도시재생위원회 심의를 거쳐 계획안이 고시되면 서울역 일대는 2019년까지 새롭게 탈바꿈된다.
한편 이날 함께 자문을 받은 영등포 도심권 일대 사업은 서남권의 대표적인 산업 쇠퇴지역으로 시는 이번 자문을 통해 경인로 일대 70만㎡에 대해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수립 대상 범위를 조정하고 방향을 구체화했다.
영등포 일대는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사업의 특성을 고려해 문래동 기계금속집적지 일대가 지역경계에 포함됐다. 삼각지와 영등포 로터리 주변 등 주거 밀집 지역은 제외됐다.
앞으로 시는 이 지역에 최대 500억원을 지원해 마중물 사업을 시작한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시는 2015년과 올해 두 번에 걸친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선정으로 ‘서울형 도시재생’의 본격적인 추진 기반을 확보했다”며 “쇠퇴한 도심부 위주에서 서울 전역으로 재생사업이 확대 추진되는 과정에서 도시재생위원회가 서울형 도시재생 제 2의 도약을 맞이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