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기업 시대] 각양각색 LG家 상생활동... 업계 모범으로 자리 잡아

2017-08-17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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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의인상 2015년부터 시행 현재까지 47명 선정... 수상자들 상금 기부로 상생 확산

LG디스플레이 등 각 계열사도 특색 있는 상생활동 돋보여

LG전자뿐만 아니라 LG가(家)의 특색 있는 상생활동도 업계의 모범적인 사례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LG의 경영이념인 상생에 바탕을 둔 정도경영(正道經營)이 이들을 ‘착한기업’ 반열에 오르게 하고 있다고 업계에서는 평가하고 있다.

최근 LG가의 가장 눈에 띄는 상생활동으로는 그룹에서 시행하고 있는 'LG 의인상'이 꼽힌다. 이는 LG그룹이 우리 사회의 숨은 영웅들을 찾아 의인으로 칭하고 상금과 표창을 주는 행사다. 2015년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군인·공무원·외국인 노동자 등 총 47명이 이 상을 받았다.

최고령 수상자인 김부용씨(80·남)와 김용수씨(57·남)는 서울 강남에서 흉기를 휘두르는 남성을 제압해 피해자를 구한 공로로 지난달 초 LG 의인상을 받았다. 김씨는 “정신 없이 끼어들어서 옆에 있던 저보다 훨씬 연배가 높으신 한 할아버지와 함께 그 남자를 붙잡았다”며 “저는 평범한 시민이고, 얼떨결에 그랬다”고 소감을 전해 우리 사회에 감동을 안겨줬다.

특히 의인상을 받은 일부 수상자들이 어려운 이웃에게 상금을 기부하면서 LG의 상생활동 취지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이외에도 LG그룹은 독립운동 관련 시설, 국가유공자 지원 사업 등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LG디스플레이 등 LG전자의 계열사들도 각각의 특색 있는 상생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청년들의 미래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일례로 ‘젊은 꿈을 키우는 LG’라는 슬로건 아래 2008년부터 IT(정보기술) 환경이 열악한 아동복지 시설을 대상으로 관련 기반 시설을 조성하는 'IT 발전소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금까지 경북 김천을 시작으로 경기, 전라 등 국내에 이어 중국 등 해외까지 40개 발전소를 개설한 바 있다.

LG디스플레이는 2012년부터 월드비전과 함께 경제적 어려움으로 꿈을 펼치지 못하는 예능·이공계 청소년 영재를 육성하기 위해 '희망날개 재능육성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LG디스플레이 임원이 매년 기금을 조성, 연간 교육비를 후원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74명의 학생이 약 5억원을 지급받았다.

LG이노텍은 저소득층 가구를 대상으로 식사 대접, 전등 교체, 지역 아동센터 물품 기탁 등 지역사회와의 상생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달 7일에도 박종석 이노텍 사장은 서울 중구 신당종합사회복지관을 직접 찾아가 지역 독거노인 200여명에게 삼계탕을 대접했다. 지난달 말에는 LG이노텍 파주 지부에서 고령의 국가 유공자를 대상으로 페인트칠, 청소를 통해 거주환경을 개선했다. 경기 안산에서는 2015년부터 '안산동 행복한 마을 만들기' 협약을 체결하고 지속적으로 물품 등을 기탁하고 있다.

LG화학은 협력사가 자생력을 확보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신기술 개발 인력 지원과 전문 교육 과정 운영 등 기술 노하우 전수가 대표적인 예다. 특히 LG화학 테크센터에서는 PPS(폴리머 프로세싱 스쿨) 과정의 중소기업 직원에게 플라스틱 기본 지식부터, 제품 설계 및 개발 단계의 문제 해결 방법까지 알려주고 있다. 또 중소 협력사가 해외시장 진출 시 발생하는 어려운 문제들을 LG화학이 대신 도와주거나, 기술 특허 약 2300건을 무료로 개방하는 등의 협력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 LG화학은 어려운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LG상생펀드, LG패밀리론 등을 통해 매년 700억원 이상의 저금리 대출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는 상생펀드 조성액을 440억원에서 629억원으로 늘리고 대출금리 인하 혜택을 1% 포인트에서 2.1% 포인트로 확대해 더 많은 협력사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하도급 업체에 대한 대금 지급조건도 개선해 결제대금을 100%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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