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막바지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오는 15일 광복절 연휴를 맞은 유통업계가 이른바 ‘몰캉스(쇼핑몰+바캉스의 합성어)’족 잡기에 나섰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과 대형마트, 복합쇼핑몰, 아울렛 등은 이번 광복절 연휴기간 대대적인 할인 행사와 다양한 문화 이벤트 등을 앞세워 조금이라도 오랫동안 고객들이 머물게 해 매출을 올리겠다는 전략이다.
롯데백화점은 광복절 연휴를 맞아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롯데 클리어런스 쇼핑 위크(Clearance Shopping Week)’를 테마로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진행했다. 우선 롯데백화점 전점 본매장과 행사장에서는 여름 초특가 물량을 총 300억원 어치나 준비, 200여개 브랜드가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1·3·5만원 균일가전’도 마련, 대표 상품으로 오가닉맘 내의(1만원), 카이아크만 재킷(3만원), 몬테밀라노 재킷(5만원) 등을 판매한다. 또한 ‘하프 프라이스 데이’를 준비, 올리브데올리브 블라우스(7만9000원), 키플링 백팩(6만4000원) 선보인다.
8월은 일 년 중 란제리 소비가 가장 많은 시즌인 만큼 ‘비너스 란제리 균일가전’도 마련했다. 브래지어, 팬티, 이지웨어, 파자마 등 다양한 여성·남성용 속옷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이색 이벤트도 준비했다. 또 말복인 11일 단 하루 동안 백화점 식품 매장 방문고객에게 ‘우유 빙수’를 한정으로 증정하는 ‘롯데 팥빙수 데이’를 펼친다. 또 행사기간 백화점에서 롯데카드와 L.POINT로 30만원 이상 구매시 5%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증정하며, 백화점 행사장에서 10만원 이상 구매시 5%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
현대백화점은 12일부터 압구정본점 별관 4층 토파즈홀에서 이색 문화 행사 ‘시네마 위크’를 진행하며 고객잡기에 나섰다. 12,13일과 19일 3일간 총 9번의 클래식 영화 및 미니콘서트(영화 8회, 미니콘서트 1편)를 선보인다. 자유이용권 고객은 총 5번의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주요 상영작으로는 ‘노트북·빌리 엘리어트·시네마 클래식 OST 미니콘서트’ 등이다. 자유이용권 판매 금액은 5000원으로, 11일부터 압구정본점 본관 5층 클럽데스크에서 현대백화점카드 소지자 한해 300명 선착순(1인 최대 4매)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말복(11일)부터 광복절(15일)까지 이어진 연휴를 맞아 오는 16일까지 전 점포에서 ‘황금연휴 특별 기획전’을 펼친다. 우선 11일인 말복을 맞아 인기 보양식 재료를 엘포인트(L.Point) 회원에 한해 특가로 판매한다. ‘냉장 닭고기’ 전 품목을 정상가 대비 30% 할인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 ‘무궁화 닭고기(815g 이상/냉장/국내산)’를 3850원에 선보인다. 또 호주산 곡물비육 소고기 전 품목을 최대 40% 할인하며 ‘호주산 앞다리/척아이롤(각 100g/냉장)’을 각각 1140원과 1320원에 판매한다. 제철을 맞아 당도가 높은 ‘부드러운/아삭한 복숭아(5~8入/1박스/국내산)’를 각 8900원에, ‘캠벨 포도(1.5kg/1박스/국내산)’를 롯데/신한/KB국민카드로 결제 시 6900원에 판매한다.
휴가철 인기 상품인 맥주와 라면 등도 파격가에 내놨다. ‘드레스덴 맥주(각 1L/필스너, 해페바이젠)’를 각 2380원에 판매하며, 2개 구매 시 20% 할인가로 구매할 수 있다. ‘오뚜기 진라면(각 5+1/매운맛, 순한맛)’을 롯데카드로 결제 시 2480원에, ‘오뚜기 콩국수라면·함흥 비빔면(각 4+1)’을 각각 2900원에 판매한다.
◆신세계사이먼, 전국 아울렛서 ‘썸머 라스트 콜’ 프로모션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 아울렛은 11일부터 20일까지 여주∙파주∙시흥∙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썸머 라스트 콜(SUMMER LAST CALL)’ 프로모션을 펼친다. 우선 신세계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15일까지 유통점 단독으로 살바토레 페라가모 할인전을 진행, 15~16년 S/S 상품을 최고 80% 할인한다. 특설 행사장에선 MLB, 탠디, 폴더, 크록스 등이 봄∙여름 시즌 상품을 최고 80% 할인한다. 특히 11일부터 13일을 ‘8월의 어린이날’로 삼고 어린이 동반 고객에게 미니카를 증정한다. 또 키즈 브랜드에서 3만원 이상 구입 시 휘닉스평창 ‘브릭 플레이 그라운드’ 입장권을 증정한다.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패션잡화 브랜드를 파격가로 판매한다. 쿠론이 12, 13일 단 이틀간 단독 스크래치전을 열어 최고 85% 할인하고 엘본더스타일은 최고 70% 할인하던 체사레 파치오티 가방을 20% 추가 할인한다. 특설행사장에서는 시리즈, 헨리코튼, 커스텀멜로우, 코오롱 스포츠 등을 최고 90% 할인 판매한다.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은 럭셔리 편집숍이 특별 할인전을 펼친다. 세컨드런이 발망, 꼼데가르송, 준지, 톰브라운 등을 70% 할인하고, 스타일온에어는 배라왕, 다니엘크레뮤, 장미쉘바스키아 등을 최고 80% 할인한다. 빈폴과 라코스테는 최고 70% 할인한다. 14일 신규 오픈하는 디자인 유나이티드는 전품목을 최고 80% 할인하며, 디즈니∙마블 콜라보 맨투맨 티셔츠를 1만5000원 특가로 선보인다.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은 스타일 온 에어가 해외 명품 브랜드를 최고 60% 할인하고 비비안 웨스트우드는 15일까지 15~16년 S/S 상품을 20% 추가 할인한다. 아디다스는 2개 제품 이상 구매 시 20% 추가 할인하고 CK진은 최고 85% 할인한다. 라코스테는 16년 S/S 클로징 세일을 열고 티셔츠를 3만9000원, 피케 셔츠를 5만9000원, 바지를 6만9000원 균일가에 판매한다. 광복절 연휴인 12, 13, 15일에는 어린이 동반 고객에게 풍선을 선착순 증정한다.
특히 광복절 연휴 기간인 12일부터 15일까지 다채로운 먹거리 체험전을 연다. 여주, 파주,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에서는 추억의 간식을 맛볼 수 있는 ‘옛날간식 별미전’이 열린다. 아리랑 핫도그, 닥터프라이, 공닭, 선혜청 등 유명 간식업체들이 참여해 옛날 도너츠, 닭강정, 전통식혜를 비롯해 수제 핫바, 떡볶이, 순대, 찐 옥수수 등을 선보인다.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에선 부산지역 플리마켓 셀러들이 참여하는 ‘미니마켓 페스티벌’이 열려 요거트, 캐릭터 솜사탕, 수제청, 컵과일 등이 판매될 예정이다.
◆영등포 타임스퀘어, 15일까지 광복절 경축 ‘스페셜 쇼핑 위크’
서울 영등포 소재 복합쇼핑몰 타임스퀘어도 광복절을 경축하고 내수 활성화를 위해 15일까지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스페셜 쇼핑 위크’를 펼친다. 인기 SPA 브랜드부터 스포츠, 아웃도어, 편집숍, 라이프스타일숍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의 입점 브랜드가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다. ‘에잇세컨즈’는 일부 품목을 1+1 혜택으로 판매하며 ‘유니클로’는 남성용 ‘드라이 EX 폴로셔츠’를 1만9900원에, 여성용 ‘수피마 코튼 립 크루넥 티셔츠’를 5900원에 판매한다. ‘탑텐’은 31일까지 ‘옥스포드 셔츠’(2장)와 여성 블라우스·셔츠(2장) 제품을 각각 3만9900원에 내놨다.
‘리복’은 구매 고객 전원에게 100% 당첨되는 ‘럭키코인 이벤트’를 펼치고 ‘르꼬끄 스포르티브’는 워터스포츠 상품 구매 시 FC서울 홈경기 티켓 2매를 증정한다. ‘아디다스 퍼포먼스’는 오는 20일까지 축구 제품 구매 고객에게 온라인 축구 게임 ‘피파 온라인 3’의 아이템을 선물한다. 아디다스에서 14만9000원 이상 구매 시 ‘골드 레전드 카드’를(100매 한정), 6만9000원 구매 시 ‘실버 하이클래스 카드’(50매 한정)를 제공한다.
할인 행사 뿐만 아니라 광복절 연휴 방문 고객을 위해 20여개의 식음 브랜드와 함께 푸짐한 먹거리 할인 프로모션도 벌인다. 오는 15일까지 ‘8월 F&B 가이드북’을 1층 안내데스크에서 제공한다. 고객은 이 가이드북을 지참해 원하는 식음 브랜드 매장을 방문하면, 최대 50% 할인부터 인기메뉴 추가 증정 혜택을 누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