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는 11일 오전 10시 28분 현재 5.26% 하락한 6만4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6% 넘게 떨어진 상태다. 증권사들이 일제히 CJ CGV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한 영향이 크다. 목표주가도 낮췄다.
하나금융투자는 CJ CGV의 해외 실적은 양호하지만 국내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CJ CGV는 올해 2분기 전국 박스오피스 감소와 일부 리모델링, 장기 흥행영화 부재에 따른 원가율 압박의 영향으로 국내 실적이 예상을 크게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KB증권 역시 CJ CGV가 국내 박스오피스 부진 등으로 올해 2분기 영업적자를 냈다며 목표주가를 9만2000원에서 9만원으로 내렸다.
KTB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7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남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해외 자회사 실적은 대체로 양호할 전망"이라며 "다만 내년 최저 시급 16% 인상과 최근 격화된 국내 경쟁 강도 등을 고려하면 별도사업 성장 여력은 제한적이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