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택 숙청 주도한 北 김원홍, "인민군 총정치국 부국장 취임"

2017-08-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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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정치국은 사상동향 감시·통제하는 군 정치사찰기관

[사진= 연합]

올해 초 북한 국가보위상에서 해임된 것으로 알려진 김원홍이 지난 5월 군 간부로 취임한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도쿄신문은 이날 김원홍이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의 부국장으로 취임했다며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군총정치국은 사상동향을 감시·통제하는 군의 정치사찰기관이다.

김원홍의 해임 후 국가보위상 자리는 현재 공석 상태인 것으로 전해진다.

통일부에 따르면 김원홍은 2010~2012년 총정치국 부국장을 맡았다가 2012년 국가보위성의 전신인 국가안전보위부 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지난 1월1일 김정은 위원장의 활동에 동행한 것이 확인된 이후 한동안 공식행사에 등장하지 않았다.

통일부는 지난 2월 과도한 취조로 당조직지도부의 취조를 받아 그달 중순에 해임됐다고 발표했고, 국가정보원도 같은 달 김원홍이 연금상태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원홍은 이후 김일성 주석의 생일을 맞아 4월15일 행해진 군사 퍼레이드에 이전과 같은 대장 계급장을 착용하고 참가하는 모습이 조선중앙TV에 방영 되기도 했다.

김원홍은 국가보위상을 맡으며 다수의 간부 숙청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으로 김정은 위원장의 고모부인 장성택 전 국방부위원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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