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용자들이 P2P대출로 몰리고 있다. 특히 P2P업권에서 유일하게 개인신용대출을 전문으로 하는 렌딧은 은행 다음으로 낮은 신용대출 금리 덕분에 고신용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10일 P2P금융 렌딧이 대출 고객군을 분석한 자료를 보면, 대출이 실행된 고객 중 48.8%가 신용등급(CB) 1~3등급의 고신용자다.
대다수 P2P업체들이 중금리 대출을 전면에 내세우고, 대출 고객의 대부분이 신용등급 4~7등급인 중신용자인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은행, 보험, 카드론, 캐피탈, 저축은행 등 각 금융업권의 올해 7월 기준 신용대출 평균 금리를 렌딧과 비교해보면, 1~7등급자 모두에서 은행 다음으로 렌딧의 금리 수준이 가장 낮다.
1등급 평균금리의 경우 은행(3.8%)에 이어 렌딧이 5.0%로 두 번째로 금리 수준이 좋았다. 2등급, 3등급자에 대한 금리는 각각 5.4%, 6.6%로 역시 은행 다음으로 금리가 가장 낮았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다. 투자자들에게 10% 안팎의 중수익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렌딧이 서비스 시작부터 올해 6월말까지 모집한 P2P투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년간 모집된 총 누적투자금액은 511억원으로 평균 수익률은 세전 10.2%, 세후 8.4%로 나타났다.
투자자와 대출자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덕분에 렌딧은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들어서 매월 15%씩 성장하는 추세로 누적대출액 600억 돌파를 코앞에 두고 있다.
렌딧 관계자는 “개인신용대출은 약 100조 가까운 시장이 될 것”이라며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정교한 중금리 심사평가 모델을 만드는 것이 렌딧의 목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