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 여학생 세탁물 훔친 유니스트(UNIST)대학원생 결국 '무기정학'

2017-08-0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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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검, 해당 대학원생 '기소유예'

본지가 입수한 관생징계 안내문.



울산시 울주군에 위치한 이공계 연구중심대학 유니스트(UNIST·울산과학기술원) 기숙사에서 여학생 세탁물을 훔친(본보 6월5일 보도) 대학원생이 결국 무기정학 처분을 받았다.

이 대학 대학원생 A씨는 지난 5월 초 기숙사 세탁소에 침입, 여성의 세탁물을 훔쳤다. 이후 학교 측은 6월29일자 유니스트 생활관장 명의의 '관생징계 안내'를 통해 "관생 여러분들은 절도 및 공공의 안전을 위협하는 이성전용구역 출입과 같은 불미스러운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여 주실길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안내문을 계시했다.

최근 징계위원회를 열어 여학생 전용 세탁소에서 속옷을 훔친 혐의로 경찰에 넘겨진 해당 대학원생에 무기정학 처분을 내렸다고 대학 측은 전했다.

해당 대학원생은 대학 결정에 대해 불복, 재심을 청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검찰은 지난 6월 해당 대학원생에 기소유예 처분을 내리고 사건을 종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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