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섭 금호타이어 사장, 공들여 만든 제품 '절단'한 이유? "'기본' 돌아가려"

2017-07-3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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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호타이어 임직원 '타이어 절단식'

- 최고의 품질로 고객만족, 경영정상화 다짐

- 금호타이어 채권단, 상표권 사용계약 8월30일까지 체결 예정

금호타이어는 지난 28일 광주공장에서 이한섭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타이어 절단식’을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광주 금호타이어 공장에서 이 사장 및 임직원들이 타이어 절단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금호타이어 제공]


"기본으로 돌아가자."

지난 28일 오후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한섭 사장을 비롯한 금호타이어 임직원 100여명은 공들여 만든 타이어 제품 500여개 절단에 나섰다. 이날 절단된 제품들은 제품 창고에서 보관기간 2년이 경과된 제품들. 자체적인 품질과 고객 안전 규정에 따라 절단된 제품들은 전량 폐기된다.
이들이 타이어 절단이라는 극단적인 행동에 나선 이유는 '기본'으로 돌아가기 위함이다.

30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이 회사는 앞으로 주기적인 절단식 행사와 품질 활동을 통해 전 구성원의 품질 마인드를 강화하고 생산과 영업, 연구 등 전 부문이 참여, '백투더베이직(Back to the Basic)'이라는 슬로건을 통한 품질 혁신 활동을 전개한다.

이 사장은 "어려운 상황일수록 항상 기본으로 돌아가서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며 “앞으로 모든 현장에서 ‘Back to the BASIC’을 원칙으로 품질 향상과 고객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이사장은 “최고의 품질을 위한 노력에는 사원과 사장의 구분이 없다”며 “앞으로는 사원부터 사장까지 모든 구성원들이 솔선수범해서 최고의 품질을 확보하고 경쟁력을 키워 영업이익 10% 달성과 경영정상화를 모두 이루자”고 덧붙였다.

한편 금호타이어 매각 관련, 산업은행 등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상표권 사용계약을 다음달 30일까지 체결키로 했다. 채권단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당초 요구한 상표권 사용조건을 받아들이되 더블스타가 요구한 사용 요율인 0.2%와의 차액을 채권단이 금호타이어에 매년 보전해주기로 했다. 앞서 박 회장은 금호타이어 상표권 사용조건으로 사용 요율은 매출액의 0.5%, 사용 기간은 20년을 제시했다.

또한 채권단은 다음주 중 산업부에 방위사업체 인수 승인을 신청하는 등 매각 종결을 위한 나머지 선결 요건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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