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업계 '매장관리 특화서비스' 3色 경쟁

2017-07-3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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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T캡스의 'ADT뷰가드 매장관리 서비스' 지능형 영상분석 화면 [사진제공=ADT캡스]


최근 국내 물리보안업계가 매장 운영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기능을 접목한 '비즈니스 특화 서비스'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매년 늘어나고 있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공략하기 위한 경쟁이 가속화되는 것.

30일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자영업자 수는 557만명으로, 전체 취업자 가운데 21.4%를 차지한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14.8%)보다도 월등히 높은 수치로 미국(6.5%), 독일(11%), 일본(11.5%) 등 선진국 대비 2배에 달한다. 우리나라보다 자영업 비중이 높은 나라는 그리스(32%), 멕시코(27.3%), 이탈리아(23.7%)밖에 없다.
여기에 고령화로 실버창업, 일자리 부족으로 청년창업도 꾸준히 늘고 있어 자영업자의 비중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자영업자 비중이 유독 높은 국내 시장에서 물리보안업계가 '가성비'와 '편의성'을 앞세워 이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데 열을 올리고 있는 까닭이다.

ADT캡스는 기존의 영상보안솔루션에 지능형 영상분석 기능을 추가한 ‘ADT뷰가드 매장관리 서비스’를 내놨다. 이 서비스는 '피플카운팅(People Counting)', '히트맵(Heat Map)'과 같은 지능형 영상분석 기능을 통해 다양한 매장고객 분석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피플카운팅은 CCTV 촬영 영상을 분석해 매장에 출입하는 고객 수를 집계해주는 기능으로, 일간·주간·월간 단위로 고객 출입 수치를 비교할 수 있다. 히트맵은 기간 별·날짜 별 고객 동선을 비교해 상품 진열이나 직원 배치 등에 활용할 수 있다. ADT뷰가드 매장관리 서비스가 제공하는 데이터 분석 리포트는 언제 어디서든 PC나 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저렴한 가격으로 별도의 기기 설치없이 간편하게 매장관리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KT텔레캅은 ‘올레 CCTV 텔레캅 플러스’를 내놨다. 이 서비스는 영상보안 서비스 '올레 CCTV 텔레캅'과 '올레 기가 IoT 홈캠'을 하나의 패키지로 결합한 상품이다. 이 제품을 활용하면 매장과 가정에 설치된 CCTV 영상을 하나의 통합 앱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또한 CCTV와 인터넷TV(IPTV) 연동을 통해 집안의 TV 화면으로도 매장의 고화질 CCTV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NSOK는 CCTV와 POS를 연동한 매장관리 특화 솔루션 '포스아이'를 출시했다. 포스아이는 POS 이벤트 기반 △CCTV 영상 △매출분석 △무인경비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점원의 부정 방지를 위한 POS 이벤트 기반의 CCTV 영상 및 매장의 매출 정보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제공한다. 특히 포스아이는 POS에서 결제가 끝난 뒤 주문 또는 결제 취소가 이뤄지면 점주의 스마트폰으로 푸시 알림이 가도록 고안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보안서비스는 도난이나 부정 방지뿐 아니라, 고객 데이터를 활용해 마케팅에 적용하는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영역까지 확대되고 있다"며 "국내 보안시장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자영업자를 위한 다양한 보안서비스 경쟁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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