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DX, 스크린X, MX상영관, 수퍼4D, 수퍼플렉스G 등 많고 많은 상영관 및 프로그램이 즐비한 가운데 당신에게 꼭 맞는 극장은 어디일까? <체험! 삶의 극장>은 특수 상영관 및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하고 소개하는 코너다.
<체험! 삶의 극장> 3편은 메가박스의 히든카드인 MX관이다. 진정한 영화 사운드를 즐기고자 하는 관객들에게 인기몰이 중이다.
MX관은 메가박스가 선보이는 차세대 상영관으로 진정한 영화 사운드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특별관이다. 최고의 사운드를 위해 돌비 애트모스 3D 사운드 시스템, 카네기홀과 오페라하우스에서 사용하는 마이어 스피커, 세계적인 사운드 디자이너 밥 매카시의 사운드 튜닝을 통해 상영관에서 경험할 수 있는 최적화된 영화 사운드를 전달한다.
■ MX, 제가 한 번 체험해봤습니다
영화 ‘스파이더맨: 홈커밍’을 MX관에서 관람했다. 앞서 CJ CGV의 4DX나 롯데시네마의 수퍼4D가 그랬던 것처럼 메가박스의 MX관 역시 상영작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영화 선택의 폭이 좁다는 점이 아쉬웠다. 그러나 사운드에 특화된 특별관인만큼 히어로 무비인 ‘스파이더맨: 홈커밍’은 제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MX관이 빛나는 순간은 미세하고 연약한 사운드를 캐치해낼 때다. 장대한 스펙터클도 좋지만 물방울이 튀거나 잔디를 밟는 소리 등 아주 미세하고 섬세한 사운드를 잡아내 관객들의 몰입도를 극대화한다. 특히 MX관의 경우 공간이 크기 때문에 MX관 전체에서 사운드가 쏟아지는 듯한 기분에 사로잡힌다. 풍부한 사운드가 영화관 전체를 아우르는 느낌이다.
‘스파이더맨: 홈커밍’의 경우 웅장한 오케스트라 음악과 외계 물질이 날아다니는 등 섬세한 소리가 어울리며 입체적인 음향을 만들어낸다. 음악뿐만 아니라 대사의 울림 역시 풍성한 편. 지난 체험기와는 달리 영화를 그 자체로 흠뻑 취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거기에 MX관은 영화관 본질에 가장 충실한 영사 시스템인 6P 레이저 시네마 프로젝터를 사용해 더욱 크고 선명한 영상을 즐길 수 있다.
아쉬운 점은 영화에 따라 MX관의 컨디션 또한 좌우된다는 점이다. 사운드에 특화되지 않은 작품이라면 일반관과 크게 차이를 느낄 수 없다는 것이 단점이다.
■ MX 체험을 위한 UP&DOWN
영화는 몰입! 영화의 정석을 느끼고 싶은 관객에겐 추천!
작은 소리에도 깜짝깜짝 놀라는 ‘유리 심장’을 가진 관객에게는 비추천!
■ 메가박스가 관객에게 주는 깨알 팁!
메가박스가 추천하는 MX관은 코엑스점. “널찍한 공간에서 팔걸이 점유권에 신경 쓰지 않고, 크고 선명한 영상을 즐기며 카네기홀이나 오페라 하우스에서 사용하는 스피커를 통해 영화 자체를 즐길 수 있다”는 전언. 특히 음향에서는 자신감이 넘친다고.
■ 기자가 관객에게 주는 깨알 팁!
영화관의 정석이었다. 널찍한 좌석과 풍부한 음향, 선명한 화면을 통해 영화 자체에 취할 수 있었다. 음향이 풍성한 영화에서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공포·스릴러·블록버스터 영화에 최적화되어 있다는 느낌이다.
다만 작은 소리에도 소스라치게 놀라는 ‘유리 심장’을 가진 이들은 주의할 것. ASMR(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 자율 감각 쾌락 반응)를 체험하는 듯한 섬세한 음향부터 오케스트라 음악을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사운드까지 진폭이 크기 때문에 알면서도 놀랄 때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