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에 특히 주의해야 할 10대 감염병이 발표돼 주의가 요구된다.
25일 질병관리본부는 늦여름부터 초겨울까지인 올해 하반기에 국내에서 주로 발생하는 감염병 5가지와 해외 여행 시 주의해야 할 신종·재출현 감염병 5가지를 선정, 공개했다.
레지오넬라증은 냉각탑수나 목욕탕, 물놀이 시설 등의 오염된 물을 통해 전파되며 매해마다 점차 증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감염병이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쯔쯔가무시증은 진드기 등 매개체에 의해 전파되는데 주로 가을에 환자가 급증하며 매년 환자가 늘고 있는 추세다. 인플루엔자와 노로바이러스감염증은 겨울철에 환자가 급증해 하반기 감염에 주의가 요구되는 질환이다.
신종·재출현 감염병의 경우 현재 중동지역에서 메르스로 잘 알려진 중동호흡기증후군, 중국 등에서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 등이 각각 유행하면서 환자와 사망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동남아와 남미 등에서는 뎅기열, 지카바이러스 등 모기매개감염증이, 아프리카와 동유럽 등에서는 에볼라바이러스와 크리미안콩고출혈열 등 바이러스성출혈열 감염증이 각각 우려되고 있다.
또 지구 온난화로 인해 해수온도가 상승함에 따라 일본, 대만, 미국 등에서 병원성비브리오감염증 발생 사례가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 중에서도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국내서 매년 15명 이상의 사망자가,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은 중국에서 수백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는 “30초 이상 손씻기, 예방접종, 여행국 감염병 정보 확인 등 기본적인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만으로도 감염병은 크게 감소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