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반대 및 기권 투표 등으로 정족수를 채우면서 2017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이 본회의를 통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진통을 겪던 문재인 정부의 첫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이 22일 국회를 통과했다. 추경안이 국회에 제출된 지 45일 만이다.
국회는 이날 오전 본회의를 열어 앞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통과한 추경안을 가결시켰다. 투표 결과는 찬성 140명, 반대 31명, 기권 8명이었다.
앞서 예결특위는 이날 새벽 3시께 정부안(11조 1869억원)보다 136억원 가량 감액된 11조 333억원 규모로 추경안을 확정해 본회의에 회부했다.여야는 핵심 쟁점이었던 '중앙직 공무원 증원'의 추경안에 포함됐던 예산 80억원을 전액 삭감하고 목적예비비 500억원에서 이를 충당키로 합의했다. 중앙공무원 인력 규모는 애초 정부가 제시한 4500명에서 2575명으로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