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블랙먼데이' 장세를 연출했던 중국증시가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20일 상하이종합지수는 3200선에 안착한 모습이다.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3.89포인트(0.43%) 오른 3244.8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71.41포인트(0.69%) 오른 10366.98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 지수는 3.84포인트(0.23%) 오른 1688.61로 거래를 마감했다.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나흘 연속 유동성을 공급하면서 시중 유동성 경색 우려도 점차 잦아들고 있는 추세다. 이날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으로 600억 위안을 시중에 순공급했다. 인민은행은 17, 18, 19일에도 각각 1400억, 1700억, 1000억 위안의 유동성을 순공급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력(1.92%), 시멘트(1.58%), 주류(1.46%), 가전(1.45%), 부동산(1.26%), 전자부품(1.24%), 발전설비(1.07%), 정유(0.99%), 자동차(0.86%), 의료기기(0.84%), 화공(0.73%), 교통운수(0.72%), 선박(0.66%), 항공기제조(0.59%), 소매유통(0.54%), 기계(0.5%), 화학섬유(0.42%), 농임목어업(0.4%), 비철금속(0.37%), 환경보호(0.33%), 호텔관광(0.27%), 건설자재(0.26%), 전자IT(0.18%), 금융(0.17%), 바이오제약(0.08%), 미디어 엔터테인먼트(0.08%) 등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전날 강세를 보였던 석탄(-0.55%), 철강(-0.48%)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한편 홍콩증시에서는 전날 중국 부동산 재벌 삼총사인 완다그룹, 룽촹그룹, 푸리그룹의 '메가 딜'이 성사됐다는 소식에 완다호텔발전, 룽촹중국, 푸리부동산이 일제히 폭등했다. 이날 현지시각 3시 30분 기준(마감 30분전)으로, 완다호텔발전이 6.5%, 룽촹중국이 15% 푸리부동산이 약 7% 폭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