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지훈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도시바 메모리 사업 인수에 대해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최 회장은 18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코리아소사이어티 60주년 기념 만찬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SK하이닉스의 도시바 메모리 사업 인수 의결권에 대해 묻자 이 같이 답했다.
이어 "재판 결과에 따라 (인수)조건이나 형편이 달라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도시바와 하이닉스가 좋은 상생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 나의 믿음"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SK하이닉스의 도시바 메모리 사업 인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본에서는 SK하이닉스가 도시바 메모리 사업의 의결권을 얻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는 데다 미국 웨스턴디지털은 미국에 매각 중단 가처분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