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3~14일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모아 공모주식대비 18%에 해당하는 1844만100주에 대해 수요예측을 실시했고, 총 561개 기관 참여에 38.06대 1에 달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도 희망 범위(3만2500~4만1000원) 상단인 4만1000원으로 확정됐다. 상장을 주관한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전체 주문 물량의 90% 이상이 공모가격 밴드 상단 이상으로 신청을 할 만큼 흥행에 성공했다"며 "국내의 경우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모두 공모가 밴드 상단으로 가격을 제시했고 일부 운용사들이 상장 후 확약까지 신청하면서 물량 확보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 제품의 독점판매권자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번 공모를 통해 총 1조88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일반 투자자 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의 20%(492만800주)를 대상으로 오는 19~20일 진행한다. 상장은 이달 28일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으로 5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총 1·2위를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나란히 차지하게 되는 거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에서 생산한 바이오시밀러의 글로벌 마케팅과 유통을 담당하는 유통사라고 할 수 있지만 특정회사의 의약품만을 독점판매한다는 점에서 차별점이 존재한다"며 "올해 매출액은 1조2000억원, 순이익은 19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뿐 아니라 티슈진, 동구바이오제약, 스튜디오드래곤, JTC면세점 등 대어급 기업이 하반기 IPO를 앞둔 점도 코스닥 부활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