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충범 기자 = 국토교통부는 항공교통통제센터를 내년 1월 본격적으로 운영하기에 앞서 오는 20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항공교통통제센터는 항공 여행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항공교통 안전을 향상하기 위해 공항 및 항공로 혼잡 정도를 예측·조정하는 첨단 항공교통흐름관리 시스템이다.
국토부는 그동안 항공교통관제사의 경험에 주로 의존해 오던 항공교통흐름관리를 관련 빅데이터를 활용한 과학적 교통량관리체계로 전환함에 따라 교통혼잡 해소에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되는 만큼 우선 국내선과 국제선 출발항공기를 대상으로 적용하고, 향후 국제선 도착항공기로 확대하기 위해 인접국(중국·일본)과 자료 교환 등 연계 방안을 협의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항공교통흐름관리가 시행되면 항공기 이착륙 순서를 최적상태로 조정해 승객들이 탑승 후 기내에서 장시간 대기하던 불편이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불필요한 지상 엔진가동과 공중체공에 따른 연료소비 및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게 돼 상당한 경제·환경적 이익도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