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어, A주식을 갖고 있지 않은 홍길동이 향후 주가가 하락할 것을 예상하고 현 주가인 5만원에 매도합니다. 주식 결제일인 3일 후에 주가가 2만원으로 하락했다면 홍길동은 2만원에 주식을 사서 결제해 3만원의 시세 차익을 올리게 됩니다.
이렇게 내 것이 아닌 주식을 판 후 3일 안에 주식을 구해 매입자에게 돌려주면 됩니다. 한 마디로 주가가 하락하는 데 베팅하는 게 공매도입니다. 보통 약세가 예상되는 종목의 시세차익을 노릴 때 활용됩니다. 반대로 주가가 상승하면 손해를 보게 됩니다.
공매도는 주가 조작 등 투기 목적으로 활용되거나 주가 하락을 부추기는 등의 문제로 인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일부 국가에서는 부분적으로 금지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공매도가 지금까지 유지되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주가 하락 시 수익을 얻을 수 있어 투자 기회가 늘어나고, 매수·매도 거래가 증가해 주식시장에 유동성에 도움이 됩니다. 공매도는 장점과 단점이 명확한 양날의 검인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