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름 기자 = 배우 이시영이 ‘겹경사’를 맞았다. 오는 9월 30일 연상의 요식업계 사업가 조승현 대표(44)와 결혼식을 올리는 것과 동시에, 임신 14주차에 접어들었기 때문. 그리고 약 10개월 전 이시영 열애를 단독 보도했던 당시, 말하지 못했던 뒷 이야기를 이제는 말하고자 한다.
13일 이시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같은 사실을 직접 올렸다. 그는 “기사로 접하시는 것보다 제가 직접 말씀드리고 싶었고, 직접 말씀 드리는게 나중에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을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시작할까 합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시영의 열애는 지난해 9월 28일, 본지의 단독 보도([단독] 배우 이시영, 연상의 요식업 사업가와 한 달째 열애 중)에 의해 세상에 알려졌다. 당시 열애설 첫 보도에서는 이시영이 예비 남편인 조승현 대표와 열애 한 달 째 라는 입장을 소속사 측에서 전해 받았고, 이를 기사화 했었다. 그러나 그때는 말하지 못했던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다.
조승현 대표는 육회 전문 식당인 ‘영천 영화식당’ 서울 강남구 청담점의 대표다. 미식가들에게는 익히 알려진 ‘영화식당’의 본점은 경북 영천인데, 그의 부모님께서 자수성가로 성공 시킨 사업이다. 이미 연예계 및 유명인사들 사이에서도 소문난 맛집으로 잘 알려져 있듯, 조 대표는 영천 영화식당으로 요식업에 발을 들였고, 이후에도 여러가지 프랜차이즈 사업을 잇달아 히트시키며 사업가로 성공했다.
본지가 이시영의 열애를 제보 받고 취재 하던 중 그의 연인인 조승현 대표의 가족들과 상견례를 진행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물론 당시의 ‘상견례’라는 게 결혼을 목적으로 한 건 아닐 수 있다. 하지만 열애와 관련해 취재를 이어가던 과정에서 이시영은 연고가 없었던 대구까지 내려간 사실을 확인했다. 대구는 조 대표의 고향이기도 하다. 실제로 당시 이시영 남편 조승현 대표의 측근은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며 "지난주말, 이시영과 조승현 대표가 대구에 상견례를 하기 위해 내려갔다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한 바 있었다. 이에 소속사 측에서는 "결혼은 시기상조"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었다. 이는 여배우를 향한 배려이기도 했다.
당시에는 “한 달 째 열애중”이라는 입장이었지만, 열애는 이보다 더 빨리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물론 결혼 문제는 완전히 다를 수 있다. 결혼은 당사자들만의 문제가 아닌, 양가의 의견이 반영되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결정이기 때문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소속사에서도 이에 대해 확답을 해줄수도, 들을 수도 없었던 것이다.
사실 열애 보도 당시 이시영의 인스타그램에는 대구를 찾았던 상황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HAPPY DAY. 감사합니다”라는 짧은 글과 함께 자신의 사진을 올렸는데, 사진을 올린 위치에 ‘DAEGU(대구)’가 표시 돼 있다. 정황상 조승현 대표의 가족에게 인사를 하러 간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시영은 이후에도 수차례 결혼을 예상할 수 있는 다수의 사진들이 올리며 조금씩 결혼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짐작된다. 즉, 이때부터 조승현 대표와의 결혼을 염두에 두고 열애 중이었다는 것이다.
평소 솔직하고 시원한 성격의 이시영이 결혼만큼은 신중에 신중을 더했을 터다. 그렇게 공식적으로 열애를 인정한 뒤 서로를 향한 신뢰가 두텁게 쌓이고, 결혼을 결정하고 추진했다.
두 사람은 이시영의 ‘파수꾼’ 종영 이후로 결혼 일정을 잡았지만, 촬영 중 아이를 임신했고 종영 바로 다음날인 어제(12일) 결혼설이 보도되면서 급하게 결혼 일정을 팬들에게 알린 것으로 보인다.
공개 열애 후 약 1년 만에 결혼이라는 결실을 맺게 된 배우 이시영. 지난해 MBC ‘일밤-진짜 사나이’에 출연하며 연약한 여배우 이미지 대신 모범적인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대세 스타로 올라섰다. 이후 각종 예능 프로그램 및 CF 등에 얼굴을 비추며 활발하게 활동했던 이시영은 이제 한 남자의 아내로, 한 아이의 엄마로 새로운 출발선 앞에 섰다. 열애 인정부터 결혼과 임식 발표까지. 시종일관 솔직하고 당당한 행보를 보인 이시영의 행복한 제2의 인생을 축하하는 팬들의 응원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