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청 압수수색,일부 직원 횡령·배임 첩보..신연희 구청장 연루?

2017-07-13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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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강남구청을 압수수색했다. 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사진=아주경제 유대길 기자

이광효 기자=신연희(69) 강남구청장의 예산 횡령·배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강남구청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1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강남구청장 비서실 등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각종 서류 등을 확보했다. 관련 공무원들의 휴대전화도 압수했다. 경찰은 강남구청을 압수수색하면서도 신연희 구청장 집무실은 압수수색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경찰은 강남구청 일부 직원이 예산을 횡령해 사적으로 사용한 의혹에 대한 첩보를 입수해 내사해 오다가 이달부터 수사를 본격화했다.

경찰은 강남구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횡령 규모와 사용처 등을 파악하고 있다. 신연희 구청장이 횡령·배임 의혹에 연루됐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면 강남구청 공무원들을 소환해 조사하고 신연희 구청장의 소환 필요성과 시기도 검토한다.

신연희 구청장은 대선 전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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