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1일(이하 한국시간) 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49명의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무기명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LPGA 투어 최고의 선수를 뽑아달라는 질문에 30%가 톰슨(미국)을 꼽았다. 설문 조사는 5월과 6월 사이에 이뤄졌다. 아리아 주타누간(23%·태국)이 2위에 올랐고, 유소연과 리디아 고(뉴질랜드·16%)는 공동 3위를 차지했다.
투표에 참가한 한 선수는 “투어에 톰슨보다 멀리 치는 선수가 없다. 방향도 바르게 치기 때문에 꺾기가 힘들다”고 설명했다.
선수들이 체감하는 가장 큰 문제는 35%의 지지를 받은 남자프로골프(PGA) 투어와의 상금 격차였다.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US 오픈만 하더라도 남자 대회의 총 상금이 1200만 달러로 500만 달러인 여자 대회의 배가 넘는다. 그 뒤로 19%의 선수가 언론 노출이 잘 되지 않는 점을 꼽았으며, 동부, 서부 이동이 많은 들쑥날쑥한 일정 개선을 이야기한 선수들도 12%나 됐다.
한 선수는 “은퇴나 의료 관련 보상 등이 PGA 투어에 비해 매우 부족하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